입관 예배 대표기도문
입관 예배 대표기도문
생명의 주인이시며 우리의 날을 정하시고, 죽음의 권세를 이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사랑하는 고 ○○○ 성도님의 육신을 관에 모시는 엄숙한 시간에 저희가 주님 앞에 모였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깊은 슬픔과 아쉬움으로 가득하지만, 눈물 가운데서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부활의 소망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예배드립니다.
주님, 우리의 생명이 우리의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부터 왔다가 하나님의 손 안에서 마침을 고백합니다. 사람이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는 이 엄연한 현실 앞에서, 우리의 연약함과 유한함을 깨닫게 하옵소서. 건강과 재물과 관계를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온 교만을 용서하시고, 남은 날을 지혜롭게 계수하며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고인을 이 땅에 보내시고 그 삶의 모든 계절을 인도하여 주신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기쁨의 날에도 함께하셨고, 말할 수 없는 수고와 어려움 가운데서도 붙드시며, 가정과 자녀들을 위해 사랑을 쏟고 삶의 자리를 지켜 오게 하신 은혜를 기억합니다. 고인의 삶 가운데 베풀어 주신 모든 선하심을 감사로 받아들이게 하시고, 허물과 부족함은 십자가의 보혈로 덮어 주옵소서.
주님께서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말씀하셨습니다. 죄로 말미암아 세상에 들어온 죽음의 권세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와 부활로 깨뜨리셨음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저희가 소망 없는 사람들처럼 슬퍼하지 않게 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잠든 성도에게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과 마지막 날의 몸의 부활을 굳게 붙들게 하옵소서.
고인의 영혼을 긍휼하신 주님의 손에 의탁합니다. 세상의 모든 수고와 질병과 염려를 벗고, 주님 안에서 참된 안식을 누리게 하옵소서. 이 땅의 장막은 무너져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원한 처소가 있음을 믿게 하시며, 우리가 다시 만날 그날까지 믿음의 길을 충성되이 걸어가게 하옵소서.
특별히 많은 자녀와 모든 유가족을 위로하여 주옵소서. 부모를 떠나보내는 자녀들의 마음속에는 저마다 다른 기억과 미처 전하지 못한 말, 깊은 그리움과 후회가 남아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 마음을 친히 만져 주시고, 눈물마다 위로하여 주옵소서. 서로의 슬픔을 비교하거나 각자의 마음을 오해하지 않게 하시고, 이 시간에 더욱 사랑으로 품고 서로를 붙들어 주게 하옵소서.
가족들이 고인이 남긴 사랑과 믿음의 유산을 귀히 여기게 하시며, 그 삶을 통하여 배운 감사와 인내와 헌신을 다음 세대에 아름답게 이어 가게 하옵소서. 자녀들과 손주들, 모든 가족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말씀 안에서 하나 되게 하시고, 이 아픔이 흩어짐의 이유가 아니라 더욱 굳게 연합하는 은혜의 계기가 되게 하옵소서.
장례의 모든 절차를 평안히 인도하여 주옵소서. 입관의 순간에도 경건한 마음을 잃지 않게 하시며, 남은 일정 가운데 유가족의 건강과 마음을 지켜 주옵소서. 수고하는 장례 관계자들과 교회의 섬김에도 은혜를 더하시고, 작은 일까지 질서 가운데 진행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위로와 권세를 더하여 주시며, 선포되는 복음이 상한 마음을 싸매고 낙심한 영혼을 일으키는 생명의 말씀이 되게 하옵소서. 이 자리에 믿음이 약해진 이에게는 믿음을 새롭게 하시고, 아직 복음을 알지 못하는 가족과 친지에게는 죽음 너머의 영원한 생명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슬픔의 골짜기에서도 우리보다 앞서 걸으시며,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남은 유가족의 앞날을 붙들어 주시고, 장례 후에도 밀려오는 허전함과 외로움 가운데 친히 위로자가 되어 주옵소서. 모든 것을 선하게 인도하실 하나님을 신뢰하며, 우리의 참된 소망이 되시는 부활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