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기도문, 한 알의 밀알이 되게 하소서
한 알의 밀알이 되게 하소서
생명의 주인이시며, 십자가의 길을 통하여 구원의 열매를 맺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우리를 주님의 제자로 불러 주시고,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한 알의 밀알처럼 땅에 떨어져 죽으심으로 많은 생명을 살리셨음을 고백합니다. 우리를 먼저 사랑하시고 자신을 내어 주신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우리 또한 나만을 위한 삶을 내려놓고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쓰임받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열매를 원하면서도 씨앗이 땅에 묻히는 수고는 피하고 싶어 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말하면서도 나의 편안함과 인정, 유익을 더 붙들었고, 작은 희생과 섬김 앞에서도 쉽게 계산하며 주저했습니다. 감사보다 불평을 앞세우고, 맡겨진 사명보다 나의 형편을 더 크게 여기며, 충성해야 할 자리에서 낙심했던 우리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우리에게 한 알의 밀알과 같은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도 기쁨으로 섬기게 하시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수고 가운데서도 주께서 보고 계심을 믿게 하옵소서. 우리의 시간과 재능, 물질과 건강, 경험과 삶을 주님의 교회와 복음을 위하여 기꺼이 드리게 하시며, 맡겨진 작은 일에도 성실하게 충성하게 하옵소서.
그러나 우리의 헌신이 자기 의나 공로가 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께서 먼저 베푸신 은혜에 대한 감사의 응답이 되게 하옵소서. 내가 수고하여도 열매를 맺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기억하게 하시며, 조급함과 비교를 내려놓고 주께서 정하신 때를 기다리게 하옵소서. 심는 자와 물 주는 자가 다르지만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가정에서 한 알의 밀알이 되게 하옵소서. 나의 주장보다 사랑을 앞세우고, 상처 주는 말 대신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먼저 이해하고 먼저 용서하게 하옵소서. 교회에서는 맡겨진 직분과 봉사의 자리를 귀히 여기며, 성도들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게 하옵소서. 믿지 않는 이웃과 세상 속에서는 말뿐 아니라 정직한 삶과 사랑의 실천으로 그리스도를 드러내게 하옵소서.
주님, 헌신의 길이 힘들고 결과가 보이지 않을 때에도 낙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십자가 뒤에 부활의 영광이 있었음을 기억하게 하시고, 눈물로 뿌린 씨앗을 주께서 기쁨의 단으로 거두게 하실 것을 믿게 하옵소서. 우리의 작은 충성을 사용하셔서 한 영혼이 위로받고, 한 가정이 회복되며, 교회가 든든히 세워지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를 주님의 손에 드립니다. 우리의 삶이 자신을 드러내는 열매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증언하는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기쁨으로 헌신하고, 감사함으로 섬기며, 끝까지 충성하는 한 알의 밀알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구주이시며 참된 밀알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