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예배 대표기도문

결혼식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천지를 지으시고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신 아버지께 찬송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말씀하시고, 한 남자와 한 여자를 부부로 세워 생명의 가정을 이루게 하신 창조의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 가운데 신랑 ○○○ 군과 신부 ○○○ 양이 만나, 부모와 친지와 교우들 앞에서 거룩한 혼인예식을 올리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두 사람의 만남이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그들의 걸음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뜻과 섭리 가운데 이루어졌음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이 시간 두 사람이 하나님과 회중 앞에서 나누는 서약을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건강할 때나 병들었을 때나, 풍족할 때나 어려울 때나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끝까지 신의를 지키게 하옵소서. 세상의 조건과 감정에 따라 흔들리는 사랑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보여 주신 언약적 사랑을 본받게 하옵소서.

신랑에게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여 자신을 내어 주신 것처럼 아내를 귀히 여기며 사랑하는 믿음과 책임을 더하여 주옵소서. 신부에게 지혜롭고 어진 마음을 주셔서 남편을 존중하고 함께 믿음의 가정을 세워 가게 하옵소서. 어느 한 사람이 높아지고 다른 사람이 낮아지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섬기고 짐을 나누며 그리스도를 함께 따르는 동역자가 되게 하옵소서.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모든 것을 견디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딘다” 하신 말씀을 두 사람의 심령에 새겨 주옵소서. 서로의 장점은 감사로 바라보고 부족함은 사랑으로 품으며, 다름을 갈등의 이유가 아니라 서로를 온전하게 하는 은혜의 선물로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잘못했을 때에는 먼저 사과하고, 상처받았을 때에는 용서하며, 어려움 앞에서는 손을 놓지 않고 더욱 굳게 잡게 하옵소서.

두 사람이 세워 갈 가정의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언제나 기억하게 하옵소서. 말씀을 읽고 기도하기를 쉬지 않으며, 공예배를 소중히 여기고 교회를 사랑하며, 믿음의 좋은 전통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여호수아가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고백했던 것처럼, 이 가정도 세상의 풍조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섬기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자녀를 허락하실 때에는 생명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믿고 감사로 양육하게 하시며, 자녀를 세상의 성공만을 좇는 사람으로 기르지 않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는 믿음의 사람으로 세우게 하옵소서. 이 가정이 지친 이에게 안식처가 되고, 외로운 이에게 따뜻한 문을 열어 주며, 가난하고 약한 이웃을 돌아보는 사랑의 처소가 되게 하옵소서.

앞으로 두 사람의 길에 햇빛 비치는 날만 있지 않고 때로는 비바람과 깊은 골짜기가 찾아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않게 하옵소서.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한 사람이 넘어질 때 다른 사람이 일으켜 주게 하옵소서. 두 사람이 함께하고 그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계시는, 쉽게 끊어지지 않는 삼겹줄 같은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까지 신랑과 신부를 사랑과 눈물과 기도로 양육해 온 양가 부모님에게 하늘의 복을 더하여 주옵소서. 그 수고와 희생을 기억하시고 건강과 평안을 허락하옵소서. 신랑과 신부가 부모를 공경하고 양가를 차별 없이 사랑하며, 두 가문을 화목하게 이어 주는 복된 자녀들이 되게 하옵소서. 형제자매와 친족들도 사랑 안에서 하나 되어 새 가정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게 하옵소서.

이 예식을 집례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지혜와 권능을 더하시고, 선포되는 말씀이 신랑과 신부의 평생을 인도하는 등불이 되게 하옵소서.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하객에게도 은혜와 복을 내려 주시며, 오늘의 예식이 단지 두 사람의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가 아니라 혼인을 제정하신 하나님을 높이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언하는 거룩한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갈릴리 가나의 혼인잔치에 임하셔서 부족함을 채우시고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던 예수님께서 이 가정에도 언제나 함께하여 주옵소서. 두 사람이 자신의 힘과 지혜만을 의지하지 않고 날마다 그리스도의 은혜를 구하게 하시며, 세월이 흐를수록 처음보다 더 깊이 사랑하고 더욱 아름답게 익어 가게 하옵소서. 그들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보는 이마다 믿음의 가정이 얼마나 복되고 아름다운지를 깨닫게 하옵소서.

처음과 마지막이 되시며 우리의 모든 길을 선하게 인도하시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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