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제직 헌신 예배 대표기도문
제직 헌신 예배 대표기도문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경배와 감사
거룩하시고 영화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제직 헌신 예배로 저희를 불러 모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교회의 머리 되시는 이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교회는 사람의 뜻으로 세워진 단체가 아니라 주께서 피로 사신 거룩한 공동체임을 믿고 고백합니다(행 20:28). 이 시간 저희가 드리는 예배가 사람을 세우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시는 은혜를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눈을 주께로 향하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을 낮추어 주의 뜻 앞에 순복하게 하옵소서.
죄의 고백과 정결함의 간구
아버지 하나님, 먼저 저희의 허물과 죄를 자복합니다. 제직의 이름을 입에 올리면서도 마음은 더디고, 헌신을 말하면서도 실제 섬김에는 게으르며, 충성을 고백하면서도 작은 불편 앞에 흔들린 때가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교회를 내 몸처럼 사랑하기보다 내 뜻을 앞세웠고, 봉사를 예배의 열매로 여기기보다 나의 수고로 계산하며 불평한 마음도 있었사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직분이 은혜임을 잊고 자리와 체면을 구한 교만을 꺾어 주시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저희의 심령을 깨끗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저희의 속사람을 새롭게 하셔서, 오늘의 헌신이 감정의 고조가 아니라 회개의 열매요 순종의 결단이 되게 하옵소서.
제직의 뜻과 성경적 의미를 새기게 하옵소서
주님, 제직이 무엇인지를 다시 바르게 알게 하옵소서. 제직은 교회를 다스리는 권력을 쥔 사람이 아니라, 주께서 맡기신 양 떼를 섬기도록 세우신 ‘종의 직분’임을 분명히 믿게 하옵소서.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 하셨사오니(막 10:45), 제직의 길은 곧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길임을 마음에 새기게 하옵소서.
교회의 직분이 사람의 인정이나 경력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교회를 유익하게 하시기 위해 은사와 책임을 맡기시는 거룩한 부르심임을 알게 하옵소서. 그러므로 장로는 말씀과 기도로 자신을 먼저 살피며 교회를 돌보는 영적 파수꾼이 되게 하시고(딤전 3장), 집사는 한결같은 믿음과 정직한 양심으로 교회의 필요를 살피고 연약한 지체를 돕는 손이 되게 하옵소서(딤전 3:8-13). 권사와 모든 제직들은 기도의 무릎으로 교회를 떠받치며, 덕과 사랑으로 성도들을 권면하고 세워 주는 일에 충성하게 하옵소서.
제직에게 맡기신 해야 할 일과 책임을 붙들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오늘 헌신을 고백하는 제직들에게 구체적인 순종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무엇보다 예배를 지키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주일과 공예배를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시고, 제직이 먼저 예배의 자리를 사모하며 성도들에게 본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과 기도의 자리에서 무너지지 않게 하시고, 가정에서부터 경건을 세워 자녀와 배우자 앞에서 신앙의 모범을 보이게 하옵소서.
또한 주님, 교회의 연약함을 살피는 눈을 주옵소서. 눈에 띄는 사역만 붙드는 마음을 거두어 주시고,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의 정리와 준비, 안내와 배려, 위로와 돌봄, 재정의 청지기적 관리와 시설의 성실한 보전까지도 주 앞에서 거룩한 섬김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갈등이 생길 때 불을 붙이는 말이 아니라 화평케 하는 말을 하게 하시고, 소문을 옮기는 혀가 아니라 중보하는 입술이 되게 하옵소서. 성도의 허물을 정죄하기보다 회복을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넘어지는 자를 일으켜 세우는 손이 되게 하옵소서(갈 6:1-2).
헌신과 충성의 영을 부어 주옵소서
주님, 제직의 헌신이 일회성 결심으로 끝나지 않게 하옵소서. 환경이 좋을 때만 섬기는 충성이 아니라, 어려울 때에도 자리를 지키는 충성이 되게 하옵소서. 칭찬을 받을 때만 기뻐하는 봉사가 아니라, 알아주지 않아도 하나님이 아신다는 믿음으로 지속되는 봉사가 되게 하옵소서. 사람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충성된 청지기에게 요구되는 것은 재능이 아니라 충성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고전 4:2).
주님, 제직들의 심령을 성령으로 붙들어 주셔서, 섬김이 탈진으로 바뀌지 않게 하시고, 헌신이 분노로 변질되지 않게 하옵소서. 바쁨 속에서도 마음이 메마르지 않게 하시고, 먼저 주께 채움 받게 하셔서 섬김이 흘러넘치는 은혜의 열매가 되게 하옵소서. 제직들이 서로를 경쟁자로 보지 않게 하시고, 동역자로 보게 하시며, 서로의 은사를 존중하고 기쁨으로 협력하게 하옵소서.
강사 목사님과 말씀의 권능, 목회 비전을 위한 간구
아버지 하나님, 오늘 말씀을 전하시는 강사 목사님을 위해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더하여 주시고,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밝히 드러내는 권능의 말씀이 되게 하옵소서. 강사 목사님의 심령과 가정과 사역을 지켜 주시고, 오고 가는 길도 평안케 하옵소서. 오늘 선포되는 말씀이 제직들의 심령을 깨우고, 교회의 방향을 다시 정렬하게 하며, 하나님 나라의 가치로 우리의 우선순위를 재편하게 하옵소서.
또한 주님, 우리 교회에 주신 목회 비전이 사람의 계획으로 세워지지 않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 가운데 분별된 하나님의 비전으로 굳게 서게 하옵소서. 교회가 숫자와 외형만을 구하지 않게 하시고, 성도의 성숙과 거룩, 복음의 능력과 사랑의 실천을 기뻐하게 하옵소서. 지역을 향해 열린 교회가 되게 하시고, 다음 세대를 살리는 교회가 되게 하시며, 선교의 불이 꺼지지 않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제직들이 이 비전을 ‘구호’로만 듣지 않게 하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받들어 실행하는 책임의 사람들 되게 하옵소서.
교회와 성도와 다음 세대를 위한 중보
주님, 교회 안의 연약한 지체들을 돌아보아 주옵소서. 병상에 있는 성도들에게 치료의 은혜를 주시고, 오래 아픈 이들에게 인내와 위로를 주옵소서. 마음이 상한 자에게 평강을 주시고, 경제적 곤궁으로 낙심하는 가정들에 길을 열어 주옵소서. 제직들이 이들을 외면하지 않게 하시고, 실제로 찾아가고 듣고 돕는 손길이 되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어린이와 청소년과 청년들이 예배를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시고, 세상의 가치에 휩쓸리지 않게 하옵소서. 교회의 교육이 형식이 되지 않게 하시고, 말씀의 진리가 삶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제직들이 다음 세대를 “미래”라고만 부르지 않게 하시고, 오늘 교회의 현재로 품고 기도하며 투자하게 하옵소서.
결단의 기도와 예배의 마침
아버지 하나님, 오늘 이 제직 헌신 예배를 통하여 우리 모두가 다시 주께 서기를 원합니다. 직분을 자랑하지 않게 하시고, 직분으로 섬기게 하옵소서. 교회를 소유하려 하지 않게 하시고, 교회를 위해 자기 자신을 드리게 하옵소서. 우리의 이름이 남는 것을 구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의 이름이 높임 받는 것을 구하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의 결단을 지켜 주옵소서. 제직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거룩한 두려움과 기쁨을 함께 주셔서, 충성된 종으로 끝까지 달려가게 하옵소서. 교회의 머리 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