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일 대표기도문, 설 명절 주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설 명절 주간의 주일 아침, 우리를 주님의 전으로 불러 모아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계절의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우리를 지키시고, 한 해의 걸음을 주님의 손에 맡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예배가 우리의 중심이 되게 하시고, 명절의 분주함 속에서도 하나님을 먼저 찾는 믿음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주님, 명절을 맞아 가족을 생각하게 하시고, 고향을 떠올리게 하시며, 뿌리를 기억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러나 주님, 우리가 가족의 소중함을 말하면서도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는 무심하고, 사랑을 고백하면서도 상처 주는 말과 태도로 마음을 아프게 했던 죄를 고백합니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알면서도 감사와 존중보다 불평과 서운함이 앞섰던 마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우리를 씻어 주시고, 이 명절 주간에 우리의 관계들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주님, 성경이 가르치는 가족의 길을 다시 붙듭니다. 하나님께서 가정을 세우시고, 부모와 자녀, 형제와 친족을 통해 사랑을 배우게 하셨음을 믿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신 계명을 명절의 인사말로만 남기지 않게 하시고, 삶의 태도와 선택으로 실천하게 하옵소서. 나이 든 부모님의 수고를 기억하며 감사하게 하시고,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하게 하시며, 시간과 마음을 드려 공경하게 하옵소서. 부모 세대는 자녀에게 믿음의 유산을 남기게 하시고, 자녀 세대는 순종과 존중으로 화답하게 하옵소서. 세대가 달라 생기는 오해와 거리감이 미움이 되지 않게 하시고, 서로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며 이해하는 은혜를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명절에 고향을 찾는 발걸음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과 친지들 가운데 반가움이 회복되게 하시고, 흩어졌던 마음들이 다시 이어지게 하옵소서. 고향은 단지 지리적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주신 기억과 정체성의 자리임을 깨닫게 하시고, 감사의 마음으로 돌아보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참된 고향은 하나님 나라임을 기억하게 하시며, 어디에 있든 주님 안에서 살아가는 순례자의 믿음을 굳게 하옵소서. 이동하는 길마다 안전을 지켜 주시고, 사고와 위험에서 보호하여 주옵소서. 명절 음식과 모임 가운데 절제와 배려를 주셔서 과함으로 몸이 상하지 않게 하시고, 다툼으로 마음이 상하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 명절이 기쁨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부담과 상처가 되는 이들도 기억하여 주옵소서. 홀로 지내는 성도들, 가족을 떠나보낸 슬픔 가운데 있는 이들, 관계의 깨어짐으로 명절이 더 아픈 이들, 경제적 어려움으로 마음이 눌린 가정들을 주님께서 친히 위로하여 주옵소서. 교회가 그들을 잊지 않게 하시고, 찾아가 손을 잡아주며 함께 기도하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 교회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명절 주간에도 예배의 자리를 지키는 성도들에게 새 힘을 주시고, 예배를 통해 받은 은혜가 가정으로 흘러가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셔서, 선포되는 말씀이 가정을 세우고 관계를 치유하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교역자들과 직분자들, 봉사자들의 수고를 기억하시고, 보이지 않는 섬김의 자리마다 하늘의 위로와 기쁨을 더하여 주옵소서. 다음 세대가 믿음 안에서 자라도록 교회학교와 교사들을 붙드시고, 명절 동안에도 아이들의 마음이 주님을 향하게 하옵소서.
주님, 병중에 있는 성도들과 연약한 지체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치료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회복의 은혜를 주시고, 마음의 병으로 신음하는 이들에게 평강을 부어 주옵소서. 명절 모임 속에서 건강이 염려되는 어르신들을 지켜 주시며, 돌보는 가족들에게도 인내와 사랑을 더하여 주옵소서. 또한 일터의 사정으로 명절에도 쉬지 못하는 성도들, 의료와 안전, 서비스 현장에서 수고하는 이들에게 보호하심과 위로를 더하여 주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명절을 맞아 공동체의 결이 회복되게 하시고, 분열과 혐오가 줄어들게 하시며,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다시 살아나게 하옵소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더 큰 소외를 겪지 않게 하시고, 필요한 도움의 길들을 열어 주옵소서. 무엇보다 교회가 명절 문화 속에서도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복음의 방식으로 살아내게 하시고, 가정과 이웃을 향해 화평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설 명절 주간에 우리가 받은 사랑을 기억하여 감사하게 하시고, 그 사랑을 흘려보내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부모에게는 공경으로, 배우자에게는 존중으로, 자녀에게는 인내와 축복으로, 친지와 이웃에게는 따뜻한 말과 배려로 주님의 사랑을 전하게 하옵소서. 명절의 만남이 상처를 되풀이하는 시간이 아니라, 용서와 화해를 시작하는 시간이 되게 하시고, 각 가정마다 믿음의 제단이 다시 세워지게 하옵소서.
우리의 참된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 모든 가족을 주님 손에 올려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