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낮 예배 대표기도문 2026년 3월 다섯째주
3월 다섯째주 대표기도문
계절과 역사를 주관하시며 우리의 삶을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주님의 이름을 높여 찬송하옵나이다. 오늘 3월의 마지막 주일, 다섯째 주일의 은혜로운 예배 자리로 우리를 불러 주심을 감사하옵니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도 주님은 늘 동일하시고, 우리의 삶 또한 주님의 손 안에 있음을 고백하며 이 시간 머리 숙여 경배하옵니다.
지난 한 달을 돌아보면 은혜 가운데 살았으면서도 감사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있었고, 주님을 의지한다 말하면서도 염려와 두려움에 사로잡혀 살았던 날들이 많았음을 고백하옵니다. 말씀을 가까이하기보다 분주함에 마음을 빼앗겼고, 기도의 자리보다 현실의 계산에 더 익숙해졌던 우리의 연약함을 주님 앞에 내려놓사오니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십자가의 사랑으로 우리의 허물을 덮어 주시고, 다시 새 마음과 새 영으로 일어나 주님을 더욱 신실히 따르게 하옵소서.
3월의 끝자락에 서니 계절의 변화가 더욱 또렷하게 느껴지나이다. 겨울의 흔적은 점점 사라지고, 따뜻한 햇살 속에서 벚꽃이 하나둘 피어나며 봄의 절정을 향해 나아가고 있나이다. 주님, 이 자연의 변화 속에서 하나님의 섬세한 사랑과 인도하심을 보게 하옵소서. 꽃이 피기까지 긴 시간을 견디는 나무처럼, 우리의 믿음도 기다림 속에서 더욱 단단해지게 하시고,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믿게 하옵소서.
벚꽃이 피는 이 계절에 우리의 마음에도 기쁨의 꽃이 피게 하옵소서. 그러나 그 기쁨이 환경에 따라 흔들리는 얕은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깊은 평강과 소망이 되게 하옵소서. 형통할 때만 감사하는 신앙이 아니라,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성숙한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꽃이 바람에 흔들려도 뿌리가 땅을 붙들듯, 우리의 삶이 흔들릴 때에도 믿음의 뿌리가 하나님께 깊이 내려져 있게 하옵소서.
이제 다가오는 4월을 바라보며 기도하옵니다. 새 달을 준비하는 우리의 마음 위에 기대와 소망을 더하여 주옵소서.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계획들 속에서도 주님의 선하신 뜻을 신뢰하게 하시고, 새로운 시작 앞에서 두려움보다 믿음이 앞서게 하옵소서. 4월의 길목마다 주님의 동행을 경험하게 하시고, 가정과 일터, 교회와 사회 모든 자리에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분명히 체험하게 하옵소서.
특별히 우리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옵니다. 주님께서 세우신 이 공동체가 계절 따라 흔들리는 모임이 아니라, 말씀 위에 굳게 선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예배가 살아 움직이게 하시고, 기도의 불이 식지 않게 하시며, 성도들의 교제가 따뜻한 사랑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한국교회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다시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외형의 성장만이 아니라 내면의 거룩과 사랑이 깊어지는 참된 부흥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상처 입은 이들을 품고, 길 잃은 영혼을 복음으로 인도하는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다음세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옵니다. 새 학기를 시작한 학생들과 청년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시고, 혼란한 시대 속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가치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세상의 기준에 휩쓸리지 않게 하시고, 진리 위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교회학교와 청년 공동체에 성령의 새바람을 불어 주시고, 말씀을 사랑하고 기도하기를 기뻐하는 세대로 자라게 하옵소서.
우리의 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하옵니다. 정치와 경제, 사회 전반에 주님의 지혜와 공의가 흐르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 정직과 책임감을 주시고, 국민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게 하옵소서. 경제적 어려움 속에 있는 가정과 자영업자, 청년 구직자들에게 길을 열어 주시고, 정직한 수고가 열매 맺게 하옵소서. 갈등과 분열 대신 화해와 협력이 자리 잡게 하시고, 이 나라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위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병상에서 싸우는 이들에게 치유의 은혜를 주시고, 마음의 상처로 힘겨운 이들에게 위로와 평안을 주옵소서. 경제적 어려움과 관계의 갈등 속에 있는 이들에게 길을 열어 주시고, 낙심 대신 소망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서로의 짐을 나누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사랑으로 서로를 세우게 하옵소서.
오늘 드리는 예배 가운데 성령께서 충만히 임하여 주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하늘의 권세와 지혜를 더하시고, 선포되는 말씀마다 우리 영혼을 새롭게 하는 능력이 있게 하옵소서. 찬양하는 입술을 정결케 하시고,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드리는 헌금과 봉사를 주께서 기쁘게 받으시고,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해 귀하게 사용되게 하옵소서.
꽃이 피는 계절에 우리의 믿음도 피어나게 하시고, 새로운 달을 향해 나아가며 주님의 사랑과 동행을 더욱 깊이 경험하게 하옵소서. 3월을 은혜 가운데 마무리하게 하시고, 다가오는 4월에는 더욱 성숙한 믿음과 풍성한 열매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고 늘 함께하시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