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셋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2월 셋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삼위로 영광 받으시는 주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과 만물을 창조하시고 지금도 섭리로 다스리심을 믿고 고백합니다. 주께서 정하신 주일, 2026년 2월 셋째 주일에 저희를 한 자리에 부르셔서 공예배로 하나님께 경배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이 예배가 사람의 모임이 아니며, 인간의 감정으로 꾸미는 시간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 앞에 교회가 언약 백성으로 서는 시간임을 알게 하시고, 오직 말씀과 성령으로 정결하게 드려지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저희는 본래 주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피조물이되, 아담 안에서 타락하여 죄 아래 놓인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지성과 의지와 정서가 죄로 오염되어 스스로 하나님께 나아갈 능력이 없으며, 행위로 의롭다 함을 받을 수 없음을 인정합니다. 그럼에도 저희가 여전히 자기 의를 세우려 하고, 말씀보다 세상의 기준을 따르며, 마음과 입술과 행실로 하나님께 반역한 죄가 많습니다. 주께서 명하신 바를 행하지 아니한 죄, 금하신 바를 즐겨 행한 죄, 마땅히 사랑해야 할 이웃을 미워하고 외면한 죄, 기도와 말씀의 자리에서 게으르고 형식에 빠진 죄를 주 앞에 자복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공로 외에는 소망이 없사오니, 보혈로 씻어 주시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주님,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부터 기쁘신 뜻대로 구원을 작정하셨고, 때가 차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 참 하나님이시며 참 사람이신 중보자로 세우셨음을 믿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율법 아래 나시어 순종으로 의를 이루시고, 십자가에서 단번에 속죄 제사를 드리심으로 우리의 죄 값을 담당하셨으며, 부활과 승천으로 구원의 확실함을 드러내셨습니다. 저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오직 은혜로 말미암으며, 행위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의가 전가되는 칭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또한 성령께서 말씀을 통하여 저희를 거듭나게 하시고, 성화의 길로 인도하사 날마다 죄를 죽이고 의를 살리는 삶을 살게 하심을 믿습니다. 주께서 교회의 머리 되시고, 은혜의 방편인 말씀과 성례와 기도를 통하여 성도를 자라게 하시니, 오늘도 이 방편들을 경홀히 여기지 않게 하시고 두려움과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 가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맡은 종에게 성령의 조명과 담대함을 주시어, 사람을 기쁘게 하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바른 진리가 선포되게 하옵소서. 강단이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교회가 시대의 유행을 따르지 않게 하시며, 오직 성경의 권위 위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듣는 저희에게는 깨닫는 은혜와 순종의 결단을 주시고, 말씀을 듣고도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라 행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배의 모든 순서가 질서 있게 이루어지게 하시며, 찬송과 기도와 봉독과 설교와 헌신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단일한 목적을 향하게 하옵소서.
주님, 교회를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주께서 피로 사신 교회가 거룩과 연합을 보전하게 하시고, 장로와 집사와 권사와 모든 직분자들이 직분의 본질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지도자는 더욱 엄중히 자신을 살피게 하시고, 권세로 군림하지 않게 하시며, 말씀과 모범으로 양 떼를 섬기게 하옵소서. 성도들이 공예배를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시고, 주일을 구별하여 지키며,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짐을 지고 권면하며 세워지게 하옵소서. 교회의 교제와 봉사가 감정적 유대에만 머무르지 않게 하시고, 진리 안에서 사랑하는 교제가 되게 하옵소서. 또한 전도의 사명을 회복하여, 가까운 이웃과 지역 가운데 복음의 증인이 되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2월의 시기적 형편도 주께 아룁니다. 겨울이 끝나가고 새 학기와 새 출발을 준비하는 때에, 졸업과 진학과 취업을 앞둔 청년들과 학생들을 주께서 지도하여 주옵소서. 인간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게 하시고, 마음을 지키게 하시며, 정직과 성실로 자기 길을 준비하게 하옵소서. 결과로 자신을 의롭다 여기지 않게 하시고, 실패로 자신을 정죄하지 않게 하시며, 그리스도 안에서 정체성과 소명을 분명히 붙들게 하옵소서. 가정마다 질서와 평안을 주시고, 부모들이 말씀으로 자녀를 양육하게 하시며, 부부가 언약적 책임을 기억하여 서로를 존중하고 돕게 하옵소서.
병든 자와 약한 자를 돌아보아 주옵소서. 육신의 질병과 마음의 우울과 염려 가운데 있는 성도들을 위로하시고, 치료와 회복을 허락하옵소서. 고난 가운데 있는 자들이 원망으로 치우치지 않게 하시고, 인내를 온전히 이루게 하시며, 고난이 믿음을 연단하는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또한 생활의 곤궁함과 빚과 실직과 사업의 어려움으로 눌린 이들을 긍휼히 여기시어, 필요한 길을 여시고, 교회가 사랑으로 돕는 손길이 되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세 아래에서 통치자들이 공의와 책임을 알게 하시고, 거짓과 탐욕을 멀리하게 하옵소서. 사회의 분열과 갈등이 극심한 때에, 진리와 질서가 무너지지 않게 하시며, 약한 자가 억울함을 당하지 않게 하옵소서. 또한 한반도에 전쟁의 위험이 사라지게 하시고, 평화가 사람의 계산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허락되게 하옵소서. 선교지를 위하여도 기도하오니, 주의 복음이 땅 끝까지 전파되게 하시며, 선교사들과 그 가정을 보호하시고 필요한 것을 공급하옵소서.
주님, 오늘 드리는 예물을 받으시고, 드리는 자의 마음을 정결하게 하옵소서. 물질을 주인처럼 섬기지 않게 하시고, 청지기로서 맡은 바를 성실히 감당하게 하시며, 교회의 필요와 구제와 선교를 위해 바르게 사용되게 하옵소서. 예배 후에도 저희가 세상 가운데 흩어져 살 때에, 말씀에 순종하는 경건과 절제의 삶을 살게 하시고, 매사에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신앙의 엄정함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이 모든 간구를 우리를 위하여 죽으시고 다시 사신 유일한 중보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