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셋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복음과 전도 중심으로)
4월 셋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주일 낮 예배 대표기도문
우리의 구원자 되시며 아버지 되시는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님의 존전 앞에 나아와 찬양하며 경배드립니다. 죄와 죽음 가운데 있던 우리를 찾아오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신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시간과 생명과 호흡이 모두 주님의 것이며,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할 존재임을 믿습니다. 그러하오니 이 시간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우리의 찬양이 습관이 아니라 사랑의 고백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기도가 형식이 아니라 성령의 탄식과 간구가 되게 하옵소서. 말씀과 성령으로 이 예배를 주장하셔서, 오늘도 우리 안에 복음의 불을 다시 지펴 주옵소서.
생명의 주님,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연약하여 죄에 쉽게 넘어졌음을 고백합니다. 손과 발로 지은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섬겨야 할 손이 미움과 무관심에 쓰였고, 위로해야 할 손이 오히려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으로 움직였음을 회개합니다. 거룩한 곳으로 향해야 할 발이 세상의 욕심을 좇아 달려가고, 죄의 길을 가까이하며 방심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마음과 생각으로 지은 죄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으나 생각으로 정죄하고, 마음으로 미워하며, 속으로 탐하고 비교하며 스스로를 높이려 했습니다. 우리의 생각이 악한 계획을 꾸미고 거짓을 도모하지는 않았는지 주 앞에 겸손히 돌아봅니다.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를 정결케 하여 주옵소서. 회개하는 심령을 멸시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고개 숙인 주의 백성들 가운데 긍휼하신 은혜를 넘치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오늘 우리는 특별히 복음과 전도를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은 잃어버린 자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아버지이십니다. 한 영혼이 주께 돌아올 때 하늘에 기쁨이 충만하다는 주님의 마음을 우리에게도 부어 주옵소서. 우리 교회가 전도 축제를 준비하며 기도회로 먼저 나아가려 합니다. 이번 주부터 시작될 기도의 자리마다 성령으로 임재하여 주셔서,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받은 은혜가 얼마나 큰지 알면서도, 그 은혜를 갚지 못하고 내 삶의 편안함에 머물렀던 것을 회개합니다. 이제 우리의 몸과 마음을 다해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그 사랑을 증거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우리를 위하여 고난과 모욕을 받으신 예수님을 잊지 않게 하시고, 십자가의 사랑이 우리를 움직이는 동력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는 주 없이 살 수 없습니다. 주 없이 홀로 설 수도 없습니다. 주 없이 우리의 영혼은 치유받지 못하고, 주 없이 우리의 삶은 참된 방향을 잃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생명과 소망이십니다. 그러므로 소망 없는 이 땅에 참 소망이신 주님을 전하기 원합니다. 주님은 죽음의 땅에 생명으로 오셨고, 절망의 땅에 소망으로 오셨습니다. 우리가 힘써 복음을 전할 때, 죽었던 심령들이 살아나고, 굳어진 마음이 녹아지며, 어두움 가운데 있던 영혼들이 빛으로 나오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제 우리 각 사람이 품고 있는 전도 대상자들을 주님 손에 올려 드립니다. 가족과 친지, 이웃과 친구, 직장 동료와 지인들 가운데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그들의 삶에 주님의 선하신 손길을 베푸셔서 불안과 공허를 넘어 참된 생명의 자리로 이끌어 주옵소서. 전도를 준비하는 우리의 마음에도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영혼을 잉태하는 과정에는 수고와 기쁨이 함께 있음을 압니다. 때로는 거절과 냉담함 앞에서 실망하고 마음이 무너질 때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기도하기를 포기하지 않게 하시고, 사랑하기를 멈추지 않게 하시며, 기다림을 버리지 않게 하옵소서. 전하는 결과를 붙들기보다, 구원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믿고 충성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입술을 주장하셔서 성령이 가르치시는 말로 말하게 하시고, 성령이 이끄시는 대로 담대히 증거하게 하옵소서. 말의 지혜가 아니라 복음의 능력으로, 강요가 아니라 사랑으로, 논쟁이 아니라 눈물의 중보로 전하게 하옵소서.
주님, 교회가 복음을 전하는 일에 지치지 않게 하옵소서. 전도의 열심이 일시적인 불꽃이 아니라, 말씀과 기도에서 나오는 지속적인 순종이 되게 하옵소서. 성도들의 일상 속에 전도의 문을 열어 주시고, 만남의 길을 예비하여 주옵소서. 작은 친절과 한마디 위로, 진실한 관심과 섬김이 복음의 통로가 되게 하시며, 우리가 사는 모습이 복음을 가리는 걸림돌이 아니라 복음을 드러내는 증거가 되게 하옵소서. 교회가 세상과 타협하여 복음을 희석시키지 않게 하시고, 반대로 세상을 정죄하는 차가움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십자가의 진리와 사랑을 함께 붙들게 하옵소서.
또한 주님, 우리의 담대함을 세워 주옵소서. 주님은 십자가에서 이미 승리하셨고, 지금도 승리하고 계시며, 마지막 날에 완전히 승리하실 것을 믿습니다. 죄와 죽음의 세력은 결국 무너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온 성도가 두려움을 내려놓고 담대히 나아가게 하옵소서. 복음을 전하기에 부끄러움이 없게 하시고, 사람의 시선을 두려워하기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마음을 주옵소서. 전도지를 나누고, 복음을 전하고, 기도하며 나아갈 때 만나는 영혼들의 마음이 열리게 하시고,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게 하옵소서. 그들의 삶 가운데 회개와 믿음의 열매가 맺히게 하시고, 교회가 그들을 따뜻하게 품어 양육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께 성령의 권능을 덧입혀 주옵소서. 복음이 선명하게 선포되게 하시고, 듣는 우리 모두가 다시 복음 앞에 서게 하옵소서. 우리의 신앙이 익숙함이 아니라 감격이 되게 하시고, 구원의 기쁨이 삶의 힘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예배 후에도 우리가 세상으로 나아가 복음의 증인으로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구원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묵상 — 사도행전 4: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사도행전 4장 12절은 복음의 선명함을 가장 단단하게 붙잡아 주는 말씀입니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이 한 문장은 시대가 바뀌어도 흐려지지 않는 복음의 중심을 드러냅니다. 구원은 인간의 종교적 노력이나 도덕적 성취의 결과가 아닙니다. 구원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안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사람들은 다양한 길을 말합니다. “이 정도면 괜찮다”, “마음만 착하면 된다”, “진리는 각자 다르다.” 그러나 성경은 단호하면서도 사랑으로 말합니다.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주신 일이 없음이라.” 이것은 배타적 자만이 아니라, 길 잃은 인생에게 주어진 유일한 생명의 길에 대한 선언입니다.
이 말씀은 전도를 ‘선택 과목’이 아니라 ‘필연’으로 만듭니다. 만약 예수님이 여러 선택지 중 하나라면, 전도는 취향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구원의 유일한 이름이라면, 복음을 들고 나아가는 것은 사랑의 책임이 됩니다. 누군가 불이 난 집에서 잠들어 있는데, “깨우면 불편해할까?”를 먼저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사랑은 위험을 알릴 용기를 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 밖에 구원이 없다는 고백은 우리를 겸손하게 만들고 동시에 담대하게 만듭니다. 겸손은 “나도 은혜로만 구원받았다”는 자각에서 나오고, 담대함은 “이 복음이 생명이다”라는 확신에서 나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붙들 때 조심할 것도 있습니다. “유일한 이름”이라는 사실이 우리를 교만하게 만들면 안 됩니다. 바울과 사도들은 이 진리를 칼처럼 휘두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눈물로 전했고, 자신의 삶으로 증거했습니다. 복음의 유일성은 상대를 밀어내는 벽이 아니라, 무너져 내린 인생을 살리는 문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전도는 논쟁으로 이기는 일이 아니라, 사랑으로 길을 내는 일입니다. 듣는 이를 설득하기 전에 먼저 품고, 이기기 전에 먼저 섬기며, 말하기 전에 먼저 기도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4장의 상황을 떠올리면, 이 고백이 얼마나 위험하고도 담대한지 알 수 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권력자들 앞에서 떨 수밖에 없는 자리에서 “다른 이름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 담대함의 근원은 자기 확신이 아니라 성령의 충만함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같은 은혜가 필요합니다. 전도가 막힐 때, 거절이 두려울 때, 내 삶이 부끄러워 입이 닫힐 때, 우리는 다시 성령께 구해야 합니다. “주님, 내 안에 복음의 확신을 회복시켜 주십시오. 그리고 그 확신이 사랑으로 표현되게 하소서.”
또한 이 말씀은 우리 자신에게도 복음을 다시 적용하게 합니다. 우리는 전도를 말하면서도 정작 내 마음의 구석구석에서 다른 ‘이름’에 기대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야 합니다. 돈의 이름, 인정의 이름, 능력의 이름, 관계의 이름이 내 구원을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그 어떤 이름도 죄책감에서 나를 해방시키지 못하고, 죽음 앞에서 나를 붙들지 못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이 나를 살리고, 나를 용서하고, 나에게 새 시작을 줍니다. 그러니 전도는 ‘남을 위한 일’이기 전에 ‘내가 매일 복음으로 사는 일’입니다. 내가 복음으로 살 때, 복음은 말이 아니라 삶의 향기가 됩니다.
결국 사도행전 4장 12절은 우리를 복음의 핵심으로 돌아오게 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은 단지 종교적 표지가 아니라, 실제로 사람을 살리는 능력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 이름을 붙들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주님, 내 안에 있는 두려움을 이기게 하소서. 내 입술을 열어 주의 이름을 전하게 하소서. 그리고 내가 전하기 전에 먼저 그 이름으로 살게 하소서.” 그럴 때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순종을 통해 잃어버린 영혼을 주께로 이끄시는 놀라운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