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둘째 주일 대표기도문

다음은 2026년 3월 둘째 주일 대표기도문입니다. 보수 장로교단의 대표기도 전통(① 하나님 찬양과 예배 ② 회개 ③ 간구 – 성도·동행·교회·민족·예배)을 따른 구성에, 계절(봄), 새학기, 목회표어 ‘일어나 빛을 발하라’(사 60:1)을 주제로 성경적 진리를 담아 작성했습니다.

 

📜 2026년 3월 둘째 주일 대표기도문

– 주제: 일어나 빛을 발하라 (사 60:1)

 

영광의 주님,
우주의 주재자 되시며 낮과 밤을 나누시고 계절을 바꾸시는 하나님 아버지,
겨울의 긴 그림자를 걷어내시고, 온 땅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으시는
은혜와 진리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땅속에서 움트는 새싹처럼
우리의 굳어진 심령도 성령의 숨결로 새로워지기를 원하나이다.
꽃망울을 터뜨리는 나무들처럼,
주의 백성들이 다시 영적 봄을 맞이하며 살아나게 하옵소서.

 

거룩한 주일, 주의 보혈로 구속함을 받은 성도들이
신령과 진정으로 주 앞에 예배하며,
주의 영광의 빛 안으로 나아오오니,
우리의 찬송과 기도를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주여, 저희의 지난 날을 되돌아보면
참으로 부끄럽고 죄스러운 모습뿐이었습니다.
겨울처럼 무뎌진 마음으로 말씀을 등한히 하고,
기도의 무릎은 굳어졌으며,
세상의 어둠에 타협하며 빛을 감춘 적도 많았습니다.

입술로는 주를 찬송했지만
마음은 엉뚱한 것을 향했고,
주님의 나라보다 나의 유익을 먼저 추구했던 우리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허물과 교만과 나태함을 주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사오니,
보혈로 씻어 주시고 새 마음을 부어 주옵소서.

 

주님,
2026년 교회의 목회 비전인 ‘일어나 빛을 발하라’의 말씀을 따라
모든 성도들이 잠에서 깨어나
게으름과 무기력에서 벗어나
다시 부르심의 자리에서 일어나게 하옵소서.

어둠의 문화가 교회를 에워싸고,
불의와 거짓이 진리를 가리우는 시대 속에서도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의 영광을 반사하는 거룩한 거울처럼
빛을 비추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믿음의 주여,
교회 안의 모든 성도들이 말씀과 기도로 무장되게 하시고,
영적으로 깨어 거룩한 습관을 쌓게 하옵소서.
특별히 말씀묵상과 정기 예배, 전도와 봉사에 성실하게 임하게 하시며,
세상의 욕망과 탐심보다
하늘의 상급을 먼저 바라보는 신앙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새 학기를 맞이한 학생들과 교사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모든 자녀들에게 지혜의 영과 총명의 영을 부어 주시고,
배움의 길 위에서 정직과 겸손함으로 걷게 하옵소서.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방황하지 않고
주의 말씀에 뿌리를 내리며,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는 자녀 되게 하옵소서.

 

스승된 자들에게는
주의 심장과 사랑, 인내를 주시고
참된 훈육과 모범으로 주님의 성품을 전하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가 꺼지지 않는 복음의 횃불이 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거룩한 제자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교회를 이 지역과 민족과 열방의 등불 삼으사
하늘의 비전을 품고 선교와 구제, 말씀 사역에 힘쓰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에게 성령의 충만함과 하늘의 지혜를 덧입히시어
선포되는 말씀마다 진리의 검이 되게 하시고,
그 말씀이 성도들의 심령을 찔러 변화의 열매 맺게 하옵소서.

모든 부교역자들과 교역자들, 장로와 제직들에게
겸손과 충성을 더하여 주시고,
맡은 직분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모든 기관과 부서, 구역과 전도회 위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시어
각자가 받은 은사로 주의 몸 된 교회를 세우는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주여,
이 나라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분열과 다툼이 아닌 회복과 화합으로 나아가게 하시고,
진실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 되게 하소서.
지도자들에게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도덕적 책임을 주시고,
국민들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며 사랑하는 민족 되게 하옵소서.

북녘 땅에도 복음의 빛이 스며들게 하셔서
억압과 무지의 사슬을 끊고,
남과 북이 복음으로 하나 되는 날이 속히 임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오늘 드리는 이 예배가 성령의 감동으로 충만케 하시고,
모든 순서를 통해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하옵소서.
우리의 마음을 열어 주시고
말씀을 아멘으로 받게 하시며
그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는 참된 제자 되게 하옵소서.

찬양대의 찬양 위에 기름 부으시고,
예배를 섬기는 모든 손길 위에 은혜를 더하셔서
우리가 드리는 모든 섬김이 주님께 향기로운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이 한 주간도
우리를 부르신 자리에서 ‘빛을 발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시고,
가정과 직장, 학교와 일터에서
복음의 향기를 풍기며
주의 나라를 확장하는 복된 삶이 되게 하옵소서.

모든 말씀
우리의 생명이요 빛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