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첫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추석 연휴)

2025년 10월 첫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영원 전부터 계시며, 역사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복된 주일, 저희를 주의 성전으로 불러 주시고, 영과 진리로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하늘이 높아지고 들녘이 황금빛으로 물든 이 계절,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 136:1) 하신 말씀대로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아버지, 내일이면 온 나라가 한가위 명절을 맞이합니다.
가족과 친지가 모여 추석의 넉넉한 밥상을 나누고, 웃음과 대화를 나누는 그 자리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게 하옵소서.
풍성한 가을 열매를 보며, 우리의 수고와 노력 이전에
햇빛과 비와 땅을 주시고 생명을 자라게 하신 주님의 손길을 먼저 기억하게 하옵소서.

 

그러나 아버지, 지난 한 주간을 돌아보면
저희의 삶 속에서 주님을 잊고, 세상의 소리와 유혹에 더 귀 기울였음을 고백합니다.
감사해야 할 자리에 불평했고, 사랑해야 할 자리에서 냉정했고,
섬겨야 할 기회를 외면했습니다.
복음을 전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사람들의 시선과 상황을 핑계 삼아 침묵했던 죄를 용서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마음이 세상의 염려와 욕심으로 가득 차
말씀의 씨앗이 뿌리내리지 못한 것을 회개합니다.
성령의 불로 우리의 마음을 정결하게 하시고,
다시 처음 사랑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 51:10)
다윗의 이 고백이 저희의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아버지, 이 가을이 믿음의 결실을 맺는 계절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성도들이 말씀과 기도에 힘쓰며,
가정과 일터,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복음의 향기를 전하게 하옵소서.
추석 명절 동안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과 친지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담대히 전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주옵소서.

하나님, 명절을 맞아 외로움과 소외감 속에 있는 이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가족이 멀리 있거나 관계가 끊어져 홀로 보내는 이들,
질병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 명절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에게
위로와 회복의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
우리 교회가 이웃의 필요를 살피고 섬기는 통로가 되게 하시고,
나눔과 사랑으로 주님의 마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올해 후반기 사역이 말씀과 기도로 든든히 세워지게 하시고,
모든 성도가 맡은 자리에서 충성되게 섬기게 하옵소서.
가을 전도와 지역 섬김 사역을 통해 많은 영혼이 주께로 돌아오게 하시고,
우리 공동체가 사랑과 화합으로 하나 되어 주의 뜻을 이루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의 믿음을 붙드사,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이 세상의 가치보다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구하게 하옵소서.
가르치는 교사들과 지도자들에게 성령의 지혜와 인내를 주시고,
그들의 수고가 생명과 변화의 열매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추석 연휴 동안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이동합니다.
교통과 안전을 지켜 주시고, 사고와 재해로부터 보호하여 주옵소서.

분열과 대립이 깊어지는 이 나라에 주님의 평화와 화해를 허락하시고,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바른 판단력을 주셔서
국민을 섬기고 정의를 세우게 하옵소서.
북한 땅에도 복음의 빛을 비추사,
억압과 굶주림 속에 있는 이들에게 자유와 생명을 허락하시고,
남과 북이 주님의 이름으로 하나 되는 날을 속히 보게 하옵소서.

세계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그들의 사역을 붙드시며, 필요한 재정과 건강을 채워 주시고,
그들의 헌신이 복음의 열매로 풍성히 맺히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 드려지는 예배를 받으시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을 부으셔서,
그 입술에서 나오는 말씀이 우리의 심령을 깨우고 변화시키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찬양대와 모든 봉사자들의 수고를 기억하시고,
그들의 섬김이 주께 향기로운 제물로 올려지게 하옵소서.

추석 명절을 맞는 이 시기에,
들판의 곡식이 익어 고개를 숙이듯,
우리의 마음도 주 앞에 겸손히 엎드리게 하시고,
모든 은혜의 근원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이 가을,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열매를 풍성히 맺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한 알의 밀알 되어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