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셋째 주일 대표기도문(전도, 복음)
9월 셋째 주일 대표기도문 – 가을의 정서와 전도잔치 중심
영원 전부터 계시며, 만유의 주권을 가지신 하나님 아버지!
하늘이 높아지고 바람이 서늘해지는 이 가을 문턱에서, 저희를 주의 성전으로 불러 주시고, 거룩한 주일 예배 자리로 세워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하리이다"(시 63:3) 하신 말씀처럼,
저희가 오늘 이 자리에서 부르는 모든 찬송과 드리는 모든 경배가
오직 주님의 영광만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주님, 가을은 주님의 신실하심을 눈으로 보는 계절입니다.
봄에 심은 씨앗이 여름의 뜨거운 햇살과 폭우를 견디고, 이제 가을의 풍성한 열매로 나타나듯,
저희의 신앙도 고난과 연단을 거쳐 더욱 견고해지고,
사랑과 믿음과 소망의 열매로 주 앞에 드려지게 하옵소서.
들판의 황금빛 곡식, 나뭇가지마다 맺힌 단단한 열매를 바라보며
저희 영혼도 전도의 열매로 가득 채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아버지, 그러나 지난 한 주간을 돌아볼 때
저희가 주님의 은혜를 잊고 세상의 바람과 소리에 마음을 빼앗겼음을 고백합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 5:14) 하셨건만,
빛을 비추기보다 등경 아래 숨긴 채,
복음을 전하기보다 침묵했던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전도의 기회를 놓치고,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주님의 이름을 부끄러워했던 나약함을 용서하옵소서.
하나님보다 내 형편과 안일을 먼저 생각하며,
구원의 기쁨을 잃어버린 채 살아간 저희의 모습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다윗이 고백한 것처럼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 51:10)
주님의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담대함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이 가을에 우리 교회가 준비하는 전도잔치를 위해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풍성한 열매의 계절에 복음의 추수도 이루게 하시고,
오랫동안 복음을 듣지 못했던 가족과 이웃, 친구들이 초청을 받아 이 자리에 나오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그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고,
복음을 들을 때 굳은 마음이 옥토로 변하게 하옵소서.
전도잔치를 준비하는 모든 손길을 축복하여 주시고,
기도로 헌신하는 이들의 무릎 위에 하늘의 위로를 더하시며,
섬기고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도 기쁨이 넘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께 기름 부으셔서,
복음이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심령을 찌르고 변화시키는 생명의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아버지, 우리 성도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모든 성도가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지상명령’임을 잊지 않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여 전도의 자리에서 준비된 증인으로 서게 하옵소서.
가을의 시골길에 떨어진 낙엽 하나하나에도 하나님의 섭리를 묵상하게 하시고,
만남마다 복음을 전할 기회를 찾게 하옵소서.
가정마다 복음의 등불이 켜지게 하시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주의 이름을 높이며 예배하는 가정으로 세워 주옵소서.
질병과 경제적 어려움, 마음의 상처로 힘겨운 성도들에게
하늘의 위로와 치유의 은혜를 내려 주시고,
그들의 입술에서 감사와 찬송이 끊이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교회를 붙들어 주옵소서.
후반기 모든 사역이 말씀 중심, 기도 중심으로 세워지게 하시고,
세상의 변화와 유행에 흔들리지 않는 진리의 등대가 되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의 믿음을 지켜 주시고,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이 세상의 가치보다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구하게 하옵소서.
교사들과 사역자들에게 성령의 은혜를 부으셔서,
그들의 가르침이 생명과 변화의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분열과 갈등이 깊어지고, 거짓과 불의가 판을 치는 이 땅에
주의 공의와 정의가 강같이 흐르게 하옵소서(암 5:24).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바른 판단을 내리게 하시고,
권력과 이익이 아니라 국민을 섬기는 참된 리더십을 발휘하게 하옵소서.
북한 땅에도 복음의 빛을 비추사,
억압과 굶주림 속에 있는 이들에게 자유와 생명을 허락하시고,
남과 북이 주님의 이름으로 하나 되는 통일의 날을 속히 보게 하옵소서.
세계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을 지켜 주시고,
그들의 필요를 채우시며, 영육 간에 강건하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 드려지는 예배를 받으시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하늘의 지혜와 성령의 권능을 더하시고,
그 입술에서 나오는 말씀이 우리 심령을 새롭게 하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찬양대와 모든 봉사자의 수고를 기억하시고,
그들의 섬김이 주께 향기로운 제물로 상달되게 하옵소서.
이 가을, 들판의 곡식이 익어 고개를 숙이듯,
우리의 마음도 주 앞에 겸손히 엎드리게 하시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 속에서 사랑과 기쁨과 평강의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하옵소서.
전도잔치의 날, 이 자리가 복음으로 가득 차고,
하늘의 기쁨이 땅 위에 흘러넘치는 역사를 허락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한 알의 밀알 되어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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