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생명의 하나님 아버지, 만유의 주 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시고 작정하사 구속의 은혜로 불러 주시니 감사합니다. 3월의 첫 주일, 새 학기와 새 계절의 문턱에서 교회를 예배의 자리로 모으시고,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를 새롭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의 마음을 열어 주옵소서. 생각과 감정과 의지를 주님께 드리오니, 우리의 예배가 습관이 아니라 사랑의 응답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기도가 말이 아니라 믿음의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자비하신 하나님, 먼저 회개합니다. 지난 한 주간도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보다 내 편안함과 내 유익을 따라 살았고, 주님의 뜻을 알면서도 순종하기보다 미루고 타협하며 살았습니다. 사랑하기보다 판단했고, 섬기기보다 요구했으며, 감사하기보다 불평이 앞섰습니다. 주님,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를 씻어 주시고, 주님의 긍휼로 다시 세워 주옵소서. 예배 가운데 말씀으로 우리를 찔러 깨우시고, 성령으로 우리를 일으켜 세우셔서 다시금 복음의 길을 걷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3월을 맞아 특별히 다음 세대와 교육을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이번 주부터 방학이 끝나고 학교가 다시 열리며, 학생들은 새 교실과 새 친구들과 새 일정 속으로 들어갑니다. 주님, 아이들의 마음을 붙들어 주옵소서. 방학이 시작된 지 엊그제 같은데 지나고 나면 빨리 지나가듯, 학창시절도 잠깐임을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시간의 귀함을 알게 하옵소서. 공부해야 할 때를 소홀히 하지 않게 하시고, 하루하루 성실함으로 살아가게 하시며, 게으름과 무기력에서 건져 주옵소서. 무엇보다 성적과 성취로만 자신을 평가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 안에서 존귀한 존재임을 알게 하셔서 흔들리지 않는 정체성을 갖게 하옵소서.
공의의 하나님, 이 땅의 교육 현장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공교육이 흔들리고, 경쟁과 불안이 아이들의 영혼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 폭력과 따돌림, 말과 온라인으로 행해지는 상처들이 날로 심해지고 있사오니 주님, 보호받아야 할 학생들을 지켜 주옵소서. 두려움 속에 학교에 가는 아이들을 위로하여 주시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료하여 주시며, 가해와 피해의 악순환이 끊어지게 하옵소서. 교육 정책을 세우는 이들에게 지혜와 책임의 마음을 주시고, 현장의 교사들에게는 인내와 분별과 사랑을 더하여 주옵소서. 가정과 학교와 사회가 함께 아이들을 살리는 방향으로 돌아서게 하시고, 학생들이 하나님이 주신 재능과 능력을 바르게 발견하여 주께서 기뻐하시는 일꾼으로 자라가게 하옵소서.
특별히 주일학교와 교회학교의 아이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주님, 어릴 적부터 진리로 무장되게 하시고 세상의 유혹과 거짓된 지식에 흔들리지 않는 영적 군사로 자라게 하옵소서. 성경에 기록된 명백한 진리를 사랑하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기쁨으로 붙들게 하옵소서. 아이들의 마음에 주의 말씀이 씨앗으로 심기게 하시고, 그 씨앗이 예배와 기도와 순종으로 자라 열매 맺게 하옵소서. 교회가 다음 세대를 단지 ‘미래’로만 여기지 않게 하시고, 오늘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존중하며 돌보게 하옵소서.
주님, 수고하는 주일학교 교사들과 교역자들에게 지혜의 영을 부어 주옵소서. 가르치기에 능숙한 선생이 되게 하시고, 무엇보다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눈물의 기도를 잃지 않게 하옵소서. 준비한 말씀을 전할 때마다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한 사람의 어린 영혼이라도 주께로 돌아오게 하시며, 교사의 섬김이 지치지 않도록 새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아이들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애통하는 심령을 주시고, 책망보다 품음이 앞서게 하시며, 기준 없는 허용이 아니라 복음의 따뜻함과 거룩함으로 지도하게 하옵소서.
또한 가정이 믿음의 학교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하셨사오니, 이 말씀이 우리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부모들이 신앙을 말로만 전하지 않게 하시고, 삶으로 보여 주게 하시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예배와 말씀과 기도를 우선순위로 두게 하옵소서. 가정 안에 작은 예배가 회복되게 하시고, 식탁에서, 길에서,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주님의 이야기가 끊어지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한국교회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무너져 가는 시대 속에서 교회가 진리 위에 다시 서게 하시고, 다음 세대를 향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게 하옵소서. 주일학교가 교회의 소망임을 기억하게 하시고, 우리가 힘써 기도하며 물질과 마음으로 지속적으로 지원하게 하옵소서. 숫자보다 영혼을 귀히 여기게 하시고, 프로그램보다 복음을 중심에 두게 하셔서 말씀으로 잘 양육된 다음 세대가 교회의 미래를 넘어 하나님 나라의 소망으로 일어나게 하옵소서.
이 시간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입술을 주장하사 생명의 말씀이 능력 있게 선포되게 하옵소서. 듣는 우리에게도 깨닫는 은혜와 순종의 결단을 주셔서, 받은 말씀을 붙들고 한 주간 학교와 직장과 가정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병약한 성도들에게 치유를, 낙심한 심령에게 위로를, 방황하는 자에게 돌아올 길을 열어 주시며, 모든 성도에게 새 학기 같은 새 마음을 주셔서 믿음이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모든 예배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며,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