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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30일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테필라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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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30일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 2025년  4월의 마지막 수요일, 믿음으로 드리는 찬양과 회복의 기도

사랑과 은혜가 끝이 없으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 봄이 짙어지고 초록의 숨결이 창문을 두드리는 이 계절의 마지막 밤, 4월의 문을 닫는 이 수요일에 저희를 예배의 자리로 부르신 은혜를 인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눈부신 빛과 따뜻한 바람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4월의 하루하루는 그저 흘러간 날들이 아니었고, 우리 영혼을 빚으시는 주님의 섭리의 흔적이 새겨진 구속사의 시간들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오늘 이 예배가 지나간 날들 위에 올려지는 향기로운 제물이 되게 하시고, 다가올 5월을 준비하는 거룩한 고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뒤돌아서지 않겠네…” 고요한 찬양의 선율이 이 시간 저희의 심령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게 하시고, 그 고백이 한낱 노래가 아니라 삶의 순결한 다짐으로 주의 보좌 앞에 드려지게 하소서. 믿음으로,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그리고 생명의 말씀으로 드리는 오늘 이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가 충만히 머물게 하시고, 우리의 영혼이 말씀 앞에서 무릎 꿇고 성령의 감동 앞에서 다시 깨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시 119:105) 이 고백이 오늘 우리 삶의 빛이 되게 하소서.

 

그러나 주님, 이 밤의 고요 속에 우리의 마음을 조용히 들여다보면 얼마나 자주 주의 뜻에서 멀어졌는지, 얼마나 자주 스스로의 생각과 욕망에 기울었던 길들을 걸었는지 부끄러운 고백이 올라옵니다. 세상의 염려에 마음을 빼앗기고, 말씀보다 현실의 소리에 귀 기울였으며, 기도보다 불평을 먼저 앞세웠던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갈보리 언덕에서 흐르신 주님의 보혈을 붙듭니다. “주의 피로 이룬 샘물 참 깊고 넓도다 구원하는 그 사랑을 늘 찬송하겠네” 고백하오니, 십자가의 능력으로 우리의 죄와 허물을 씻어주시고, 오늘 이 수요의 밤에 정결한 예배자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수요일 밤은 단순한 한 주의 중간이 아니요, 지나온 사십 일을 마무리하는 시간입니다. 지나온 4월의 나날이 눈물로 채워졌을지라도, 주의 손이 우리를 붙드셨고, 고단한 마음 위에 다시 말씀의 새벽을 비추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내일이면 열리는 5월의 문도 주께 속한 줄 믿사오니, 우리로 하여금 감사함으로 그 문을 지나가게 하시고, 새로운 계절 속에서 더 성숙한 믿음, 더 넓어진 사랑, 더 깊어진 순종의 열매를 맺는 자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믿음이 이 봄날처럼 자라나게 하시고, 봉오리가 터지고 꽃이 피듯 영혼에도 하나님의 말씀이 향기로 퍼지게 하시며, 이웃을 향한 따뜻한 사랑이 우리 안에 살아 숨 쉬게 하옵소서.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시 121:1-2) 이 말씀이 우리 삶의 실제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 사랑하는 우리 교회를 기억하여 주옵소서. 모든 성도들이 서로를 품고 이해하며, 성령의 사랑 안에서 하나 되게 하시고, 질병으로 지친 자는 회복되고, 상처받은 자는 위로받으며, 낙심한 자는 다시 일어나는 예배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음성을 따라 순종하며, 광야 같은 세상 속에서도 주님의 임재를 따라가는 거룩한 백성 되게 하옵소서. 교회 곳곳에 주님의 평화가 흐르고, 예배의 자리마다 주의 영광이 가득하게 하시며, 다음세대가 예배의 감격 속에 주를 만나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나라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정치적 혼란과 갈등으로 얼룩진 이 땅에, 주의 공의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시고, 백성을 사랑하며 주의 뜻을 아는 지도자가 세워지게 하옵소서. 대통령 선거를 위한 모든 준비 과정 위에 하나님의 손길이 함께 하시고, 국민의 마음이 주를 향해 열리며,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거룩한 도구로 대한민국이 쓰임받게 하소서.

 

한국교회를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주의 말씀 앞에 진실하고, 이 땅의 빛과 소금으로서 정직과 사랑과 희생의 본이 되게 하시고, 복음의 능력으로 세상을 이기며, 열방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선교적 교회 되게 하옵소서. 외형보다 본질을, 수보다 깊이를 추구하며, 세속의 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성령의 바람을 타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이 밤에 주의 말씀을 대언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시고, 그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말씀이 성령의 검이 되어 우리의 심령을 쪼개고, 죽어가는 믿음을 살리며, 꺼져가던 등불에 다시 불을 지피게 하옵소서. 예배의 처음부터 끝까지, 주의 임재가 가득 머물게 하시고, 우리가 드리는 이 예배가 하늘 보좌를 향하여 올려지는 향기로운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주여, 오늘 우리의 예배가 일상에 지친 발걸음을 쉬게 하는 안식이 되게 하시고,
마음의 갈증을 적시는 생수 되게 하시며,
눈물로 무너졌던 마음 위에 주님의 평안이 꽃피는 저녁 되게 하옵소서.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성령과 피로써 거듭나니 이 세상에서 내 영혼이 하늘의 영광 누리도다”
오늘 이 밤, 하늘의 영광을 조금이나마 누리게 하시고,
찬송하며 믿음으로 5월을 맞이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조용히, 그러나 깊이 감사드리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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