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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배 대표기도문 2025년 5월 14일

테필라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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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4일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 – 봄의 끝자락에서 드리는 순전한 감사와 회개의 기도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한 주의 중심인 이 수요일 저녁, 이 계절의 중심에서 다시 주 앞에 머물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바람의 결이 달라지고 햇살이 한결 깊어지는 5월의 둘째 주, 봄의 숨결이 조금씩 잦아들고 여름의 기운이 문을 두드리는 이 시간, 저희는 주님의 전을 향해 마음의 발걸음을 옮기며 복된 수요 예배의 자리에 나왔습니다. 주님, 우리의 숨소리 같은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찬양 같은 고백을 받아 주옵소서.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 곧 그에게 죄를 다 고하리라” 고백하듯, 오늘도 우리는 믿음으로 예배하고자 이 자리에 섰사오니, 우리의 모든 정성과 마음을 주께 드립니다. 성령의 바람이 부는 예배, 말씀이 생명이 되는 예배, 믿음으로 드리는 찬양의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하신 주의 말씀이 오늘 이 수요의 저녁에도 살아 역사하게 하소서.

 

그러나 이 은혜 앞에 저희는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나온 날들 속에, 참 많은 순간 말씀보다 감정을 앞세웠고, 기도보다 판단을 앞세웠으며, 주님의 십자가를 기억하기보다 내 만족을 먼저 붙들고 살았던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갈보리 언덕에서 흘리신 보혈을 다시 바라보며, 그 은혜로 우리를 덮으소서. “주의 보혈 능력 있도다 주의 피 믿으오” 고백하는 이 순간, 다시 정결케 하시는 주의 손을 구합니다.

 

 

하나님, 우리의 삶과 계절이 함께 흐르고 있습니다. 지나온 시간은 모두 주님의 것이었으며, 오늘도 역시 주님의 날입니다. 봄의 마지막 달이 저물고, 계절의 무게가 바뀌듯 우리의 믿음도 변화되기를 원합니다. 새싹이 자라고 꽃이 피듯 우리의 심령도 말씀으로 자라나게 하시고, 성숙한 인격으로 피어나게 하옵소서. 우리 인생의 여린 부분마다 주의 진리의 씨앗이 뿌리내리게 하시고, 그 싹이 자라 믿음의 향기로 퍼져 나가게 하소서.

 

주님, 우리 모든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하나 되어 살아가기를 기도드립니다. 교회 공동체가 서로를 품고, 용납하고, 용서하며, 함께 순종의 걸음을 걷게 하옵소서. 병든 자는 고침을 받고, 낙심한 자는 위로를 받으며, 마음이 상한 자는 주님의 손길로 회복되게 하시고, 어느 누구도 이 교회 안에서 홀로 남지 않게 하옵소서.

 

이 땅 대한민국을 주님 손에 올려드립니다. 사회 곳곳에 혼란과 분열이 만연한 이때, 주님, 주의 사랑으로 이 민족을 하나 되게 하옵소서. 대통령 선거를 향한 준비가 진행되는 이 시기에, 참으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이가 세워지게 하시고, 권력을 위한 사람이 아니라 백성을 위한 지도자, 무엇보다 주의 뜻을 경외할 줄 아는 지도자가 나타나게 하옵소서.

 

한국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진리 위에 굳건히 서며, 정직과 사랑으로 본을 보이는 교회 되게 하시고, 주님 다시 오실 길을 준비하는 복음의 교회, 전도의 교회, 영적으로 깨어 있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어떤 세상의 풍조 앞에서도 물들지 않는 교회, 말씀과 기도로 이기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능력을 부어주시고, 그 입술을 주장하여 주셔서 생명의 말씀을 힘 있게 선포하게 하옵소서. 들을 귀 있는 자들이 말씀 앞에 반응하게 하시고, 이 말씀을 따라 오늘 이후의 삶이 변화되는 은혜가 있게 하옵소서.

“주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갈 때에 주의 사랑 안에서 평안하리니” 이 찬양의 고백처럼, 오늘도 주의 인도하심 안에서 하루를 마무리하게 하시고, 우리의 예배가 주님 앞에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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