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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2일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테필라 2024.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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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넷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지혜와 영광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천지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그 손길로 역사를 주관하시는 주님을 경배합니다. 하늘 높이 들린 주의 영광이 온 우주를 채우고, 낮은 곳까지 내려오시는 주님의 자비와 사랑이 우리의 심령을 덮으니, 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은혜입니까. 저희를 거룩한 예배로 부르시어 주님 앞에 설 수 있는 은혜를 주심에 무한한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저희의 마음은 종종 세상의 헛된 것들로 가득 차 있었고, 주님의 뜻보다 저희의 욕망을 좇으며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때로 약해져 사라지는 안개와 같았고, 우리의 발걸음은 주님의 길에서 벗어나 불의한 길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자비로우신 주님께서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금 손을 내미셔서 회개의 자리로 이끌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자비는 심판을 이기느니라” 하신 말씀처럼, 우리의 모든 죄악을 용서하시고 새로운 기회를 주시는 은혜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아버지, 이제 다가오는 한 해를 바라보며 우리의 심령을 새롭게 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눈을 들어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게 하시고, 우리의 귀가 주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하옵소서. 마음을 새롭게 하사 모든 낡고 무익한 생각을 떨쳐내고, 오직 주님의 진리와 사랑으로 채워지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계획하신 뜻 안에서 우리 각자가 맡은 바 사명을 발견하고 충성스럽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이 땅과 교회를 위해 간구합니다. 세상은 여전히 혼돈과 분열 속에 신음하고, 사람들은 자기 뜻을 이루기 위해 다투며 서로를 찢고 있습니다. 주님, 이 땅에 평화를 허락하옵소서. 복음의 빛을 비추사 어둠 속에서 방황하는 이들이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시고, 교회가 사랑과 화평의 공동체로 세상의 본이 되게 하옵소서. 교회가 갈등과 다툼을 넘어 주님의 몸 된 신비를 드러내는 온전한 사랑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아버지, 올해를 마무리하며 저희 각자의 삶을 돌아봅니다. 지나온 날들 속에서 주님의 은혜는 한결같았으나, 저희는 자주 연약해지고 믿음이 흔들리며 주님을 떠났던 적도 많았습니다. 주님, 우리의 부족함을 돌아보며 깊이 회개하오니, 우리의 삶 속에 주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이제는 날마다 주님의 진리 안에서 성장하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복된 존재가 되게 하옵소서.

 

새해를 맞이하며 새로운 결단과 다짐으로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가정이 사랑과 은혜로 충만하게 하시고, 우리의 일터가 주님의 영광을 증거하는 성소가 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고, 항상 주님의 뜻을 구하는 삶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 하셨으니, 우리의 모든 생각과 판단이 주님 안에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곧 성탄절이 다가옵니다. 초림하신 예수님을 통해 인류의 새로운 역사, 소망의 역사가 시작된 것처럼 우리 안에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가 임하게 하시고, 다시오실 예수님을 소망 가운데 기다라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배를 기뻐 받아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는 복된 시간 되기를 원합니다.  특별히 오늘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께 하늘의 권능과 지혜를 더하사, 선포되는 주의 말씀이 우리 심령의 깊은 곳까지 스며들어 변화를 일으키게 하옵소서. 말씀을 듣는 우리 모두의 마음이 성령의 은혜로 부드러워지고, 말씀대로 결단하며 순종하는 믿음의 길을 걸어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입술에서 나오는 찬양과 기도가 주님께 향기로운 제사로 올려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버지,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고, 이 시간을 통하여 우리의 영혼이 새로워지며, 주님의 은혜가 충만히 부어지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예배의 시종을 주님께 맡겨드리며,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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