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강해, 1장20-23절 지혜의 외침
지혜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라
서론: 지혜는 길거리에서 외친다 (잠언 1:20-2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지혜는 숨겨진 것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인 잠언 1장 20절부터 23절까지를 보면, 지혜가 길거리에서, 광장에서, 성문 어귀에서 외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잠언 1:20-21). 즉,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지혜는 누구나 들을 수 있도록 분명하게 선포된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지혜의 외침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살아갑니다. 우리는 과연 지혜의 외침을 듣고 있는지, 아니면 세상의 소리에 묻혀 외면하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1. 지혜는 공개적으로 선포된다 (잠언 1:20-21)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소리를 높이며’(잠언 1:20). 여기서 ‘지혜’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חָכְמוֹת’(호크모트)인데, 이는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통찰과 깨달음을 의미합니다. 지혜는 은밀하게 속삭이는 것이 아니라, 길거리와 광장에서 외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진리가 감춰져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으며, 누구든지 들을 수 있도록 분명히 선포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설교를 통해, 신앙 공동체를 통해 우리에게 계속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지혜를 듣지 않으려 합니다. 오히려 세상의 소음과 자기 생각에 빠져 지혜를 무시하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는 우리의 삶을 바르게 인도하며, 참된 복을 주시는 길입니다. 우리는 이 지혜의 외침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2. 어리석은 자는 지혜를 거부한다 (잠언 1:22)
‘너희 어리석은 자들은 어리석음을 좋아하며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기뻐하며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겠느냐’(잠언 1:22). 본문은 세 가지 부류의 사람들을 언급합니다. 어리석은 자, 거만한 자, 미련한 자입니다. 이들은 모두 하나님의 지혜를 거부하며 자신의 길을 따르려 합니다.
‘어리석은 자’(히브리어: פְּתָיִם, 페타임)는 순진하고 쉽게 유혹에 넘어가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진리를 깊이 고민하지 않고 단순히 자신이 원하는 것만을 따릅니다. ‘거만한 자’(히브리어: לֵצִים, 레침)는 조롱하며 교만한 태도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비웃고 스스로 지혜롭다고 착각합니다. ‘미련한 자’(히브리어: כְּסִילִים, 케실림)는 고집스럽고 교훈을 거부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무시합니다.
이 세 부류의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의 지혜를 거절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끝은 파멸입니다. 성경은 ‘어리석은 자의 길은 자기 눈에 바른 것 같으나’(잠언 12:15)라고 경고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겸손한 태도로 나아가야 합니다.
3. 지혜의 책망을 받아들이라 (잠언 1:23)
‘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 보라 내가 나의 영을 너희에게 부어 주며 나의 말을 너희에게 보이리라’(잠언 1:23).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잘못을 지적하실 때 단순히 꾸짖기 위해서가 아니라, 돌이켜 바른 길로 가도록 하기 위해 책망하십니다.
여기서 ‘책망’(히브리어: תּוֹכֵחָה, 토케하)은 단순한 비판이 아니라, 바로잡아 주기 위한 권면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킬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분의 영을 부어 주시며’(잠언 1:23) 우리의 눈을 열어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십니다. 이는 단순한 인간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성령을 통해 주시는 영적인 깨달음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책망을 받을 때, 그것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징계하시며(히브리서 12:6), 우리가 바른 길로 가도록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책망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지혜로운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결론: 지혜의 외침을 듣고 순종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지혜롭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지혜는 숨겨진 것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선포되며 누구나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어리석음과 교만함 때문에 하나님의 지혜를 거부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책망을 받아들이고 겸손하게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령을 부어 주시고 말씀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하나님의 지혜의 외침을 들어야 합니다.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나아가며, 주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지혜를 따라 행할 때, 우리는 올바른 길로 가며 주님의 축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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