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2월 첫째주 주일 대표기도문
2027년 2월 첫째주 주일 대표기도문
2027년 2월 첫째주 주일 대표기도문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차가운 겨울 바람이 아직 남아 있는 이 계절에도 저희를 지켜 주시고, 거룩한 주일 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의 분주함 속에 흩어졌던 마음을 다시 모아 하나님 앞에 서게 하시고, 오늘도 예배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시니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저희가 이 아침에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 앞에 나아올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열심이나 의로움 때문이 아니라, 한량없는 주님의 사랑과 오래 참으시는 은혜 때문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새해를 맞으며 마음 깊이 품었던 다짐들이 있었고, 주님 앞에 올려드린 기도의 제목들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마음이 뜨거웠고, 믿음의 걸음도 새로 시작되는 것 같았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며 저희는 벌써 다시 익숙함에 머물고, 생활의 분주함에 마음을 빼앗기며, 주님보다 현실을 더 크게 바라볼 때가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믿음을 말하면서도 염려를 붙들고 있었고, 소망을 말하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두려움을 내려놓지 못했습니다.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하나님을 향해 있어야 할 시선이 다른 곳을 향해 흩어졌다면 다시 주님께로 돌려 주시고, 식어가는 심령이 있다면 다시 은혜의 불로 덥혀 주옵소서.
주님, 오늘 이 예배가 저희에게 다시 바라보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사람을 보는 눈보다 주님을 바라보는 눈이 열리게 하시고, 상황에 끌려가는 마음보다 말씀을 따라가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저희는 너무 쉽게 주변의 소리에 흔들리고, 눈앞의 문제에 마음을 빼앗기며, 지금 당장 보이는 결과가 없으면 금방 지치고 낙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저희가 다시 기억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믿음은 세상의 흐름을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걷는 길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우리 교회에 “푯대를 향하여”라는 말씀을 주셨으니, 이 표어가 단지 한 해의 문구로 지나가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시선과 걸음이 정말 그 푯대를 향하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가 자주 놓치는 것은 방향입니다. 열심은 있는데 방향이 흐려질 때가 있고, 바쁘게는 움직이는데 정작 어디로 가는지 잊을 때가 있습니다. 이 시간 저희의 마음을 붙드셔서, 다시 주님을 향하게 하시고, 다시 복음을 향하게 하시고, 다시 하나님 나라를 향하게 하옵소서. 사람의 인정이나 눈에 보이는 성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기쁨과 영광을 구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한 해 우리 교회가 선교와 전도에 더욱 힘쓰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먼저 저희 안에 복음의 감격이 살아나게 하옵소서. 오래 믿었다는 이유로 은혜에 무뎌지지 않게 하시고, 자주 듣는 말씀이라 하여 십자가의 사랑이 낡은 소식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사셨다는 그 복음이 오늘도 저희 마음을 울리게 하시고, 우리 안에 감사와 눈물과 기쁨이 다시 살아나게 하옵소서. 복음을 전하기 전에 복음으로 먼저 살아가게 하시고, 말보다 삶으로 예수님을 드러내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교회가 영혼을 품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가족 가운데 아직 믿지 않는 이들을 위해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게 하시고, 이웃과 친구와 직장 동료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붙여 주신 영혼들을 사랑의 마음으로 바라보게 하옵소서. 전도할 때 두려움이 앞서지 않게 하시고, 내 힘으로 무엇을 이루려 하기보다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입술을 열어 주시되, 그 전에 우리의 태도와 성품과 삶이 먼저 복음을 말하게 하옵소서. 차가운 말보다 따뜻한 사랑이, 조급한 권면보다 오래 참는 섬김이, 계산하는 관계보다 진실한 관심이 복음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또한 하나님, 이 땅과 열방에서 복음을 위해 수고하는 선교사님들과 사역자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낯선 땅에서, 어려운 환경에서, 때로는 외로움과 피로 속에서도 주님의 나라를 위해 애쓰는 모든 손길 위에 하늘의 위로와 새 힘을 부어 주옵소서. 그들의 눈물과 기도를 헛되지 않게 하시고, 그들의 사역 가운데 복음의 문을 열어 주옵소서. 우리 교회도 선교를 먼 이야기로 여기지 않게 하시고, 기도로 함께 짐을 지며, 물질로 동참하고, 마음으로 함께 울고 웃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교회를 섬기는 모든 손길 위에도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담임목사님께 성령의 충만함과 새 힘을 더하여 주시고, 말씀을 준비하시고 전하실 때마다 하늘의 지혜와 능력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장로님들과 권사님들, 안수집사님들과 교사들, 찬양대와 여러 부서에서 수고하는 봉사자들에게도 같은 은혜를 주셔서, 맡은 자리마다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시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충성하게 하옵소서. 섬김이 의무가 되지 않게 하시고, 봉사가 습관이 되지 않게 하시며, 늘 주님을 향한 사랑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주님, 성도들의 삶과 가정도 기억하여 주옵소서. 겨울의 차가움 속에 몸과 마음이 지친 이들을 위로하여 주시고, 병든 자들에게 치유의 손을 내밀어 주시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 있는 가정들에는 필요한 은혜를 채워 주옵소서. 눈물로 기도하는 부모들의 간구를 들어 주시고, 자녀들의 걸음을 선하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청년들에게는 믿음과 용기를 주시고, 장년들에게는 인내와 지혜를 주시며, 연로한 성도들에게는 날마다 새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혼자 눈물 흘리는 영혼이 있다면 찾아가 위로해 주시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아픔을 안고 나온 이가 있다면 주님께서 친히 붙들어 주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도 주님의 손에 올려드립니다.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시대이지만, 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이 땅의 교회들이 먼저 깨어 기도하게 하시고, 세상을 닮아가기보다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게 하옵소서. 한국교회가 다시 복음의 본질을 붙들게 하시고, 말씀 앞에 겸손히 서게 하시며, 선교와 전도의 사명을 새롭게 감당하게 하옵소서. 이 민족 가운데 다시 믿음의 숨결이 살아나고, 주님을 찾는 기도가 회복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예배 가운데 성령으로 함께하여 주옵소서. 드리는 찬양을 받아 주시고, 올려드리는 기도를 들으시며,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저희의 마음을 다시 밝혀 주옵소서. 흐려졌던 시선이 다시 주님께 향하게 하시고, 분주함 속에 흩어졌던 중심이 다시 모이게 하옵소서. 오늘의 예배가 저희에게 다시 시작하는 자리가 되게 하시고, 2월의 첫 문턱에서 다시 예수님을 바라보며 믿음의 길을 새롭게 걷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