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둘째 주일 대표기도 내용과 조언

 3월 둘째 주일 대표기도를 준비하는 기도자 여러분께

대표기도를 준비하며

3월 둘째 주일은 ‘봄이 시작됐다’는 계절감이 조금 더 현실이 되는 때입니다. 새 학기가 본격적으로 굴러가기 시작하고, 교회 안에서도 부서와 기관의 사역이 제자리를 찾아가며, 성도들의 마음도 분주함 속에 흔들리기 쉬운 시기이지요. 그래서 이 주일의 대표기도는 단순히 “새 출발을 축복합니다”로 끝나기보다, 회개와 정착, 연합과 성장을 함께 담아내면 참 은혜롭습니다.

첫째, 사순절을 지나는 교회라면 기도의 중심을 십자가 묵상과 회개에 두면 좋습니다. 봄은 밝지만, 교회는 그 밝음 속에서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합니다. 대표기도는 성도들의 마음을 십자가 앞으로 안내하는 문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 우리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길을 배우게 하옵소서”라는 고백이 필요합니다. 회개는 분위기를 무겁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은혜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우리의 죄를 숨기기보다 주님 앞에 올려드릴 때, 예배는 가벼운 위로를 넘어 깊은 새로움으로 나아갑니다.

둘째, 3월 둘째 주는 ‘시작’보다 ‘정착’의 때입니다. 새 교실, 새 직장, 새 역할 속에서 사람들은 기대만큼이나 불안을 품습니다. 이때 대표기도는 다음 세대와 성도들의 마음에 믿음의 뿌리를 심어 주어야 합니다. 성적과 평가가 정체성을 결정하지 않도록,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십시오. 또한 가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부모 세대가 먼저 믿음의 본이 되게 해 달라고 간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봄의 바람이 잎을 흔들 듯, 환경의 변화는 마음을 흔듭니다. 그러나 뿌리가 깊으면 흔들려도 쓰러지지 않습니다.

셋째, 공동체를 위한 기도를 놓치지 마십시오. 3월은 교회가 ‘함께 움직이는 계절’입니다. 구역, 기관, 봉사, 교육, 전도가 다시 활발해집니다. 이때 대표기도는 교회의 사역을 열거하는 데서 멈추지 말고, 그 모든 움직임을 하나로 묶는 성령의 연합을 구해야 합니다. 말과 판단으로 갈라지는 시대일수록, 교회는 더 ‘하나 됨’을 지켜야 합니다. 서로를 세우는 말, 기도로 덮는 공동체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마지막으로, 3월의 대표기도는 ‘성장’을 고백하는 자리여야 합니다. 농부가 씨를 뿌리고 물을 주지만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수고와 계획을 의지하기보다, 하나님이 자라게 하심을 믿고 맡기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빠른 변화보다 바른 방향을, 보이는 열매보다 보이지 않는 뿌리의 성숙을 구하십시오.

정리해 보면, 3월 둘째 주일 대표기도는 이렇게 흐르면 좋습니다.
① 계절과 예배의 은혜 감사 → ② 사순절적 회개와 십자가 묵상 → ③ 새 학기·새 출발의 정착을 위한 중보 → ④ 교회의 연합과 사명 → ⑤ 하나님이 자라게 하심에 대한 신뢰와 결단.

기도자는 예배를 대표해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성도들의 마음을 주님께 “올려드리는 사람”입니다. 이번 주일, 우리 모두의 심령이 봄처럼 새로워지기를, 십자가의 은혜로 다시 살아나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3월 둘째주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계절을 주관하시며 우리의 시간을 붙드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차가운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을 허락하시고, 3월 둘째 주일 푯대교회가 한 마음으로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던 생명이 땅을 뚫고 올라오듯, 우리 심령에도 새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자비의 하나님, 사순절의 길을 걷는 이때에 우리 자신을 돌아봅니다. 주님을 따른다 하면서도 자기를 부인하기보다 자기를 주장했던 교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십자가를 말하면서도 십자가의 길은 피하려 했던 연약함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를 위하여 고난당하신 주님의 사랑 앞에 다시 서게 하시고, 회개의 눈물로 굳어진 마음이 녹아지게 하옵소서. 우리의 예배가 형식이 아니라 중심을 드리는 예배가 되게 하시고, 입술의 고백이 삶의 순종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주님, 3월은 새로운 시작이 자리를 잡아가는 때입니다. 새 학기와 새 환경 속에 선 자녀들과 청년들을 붙들어 주옵소서. 낯선 교실과 관계 속에서 두려움보다 믿음을 선택하게 하시고,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위에 자신을 세우게 하옵소서. 흔들리는 봄바람 속에서도 뿌리 깊은 나무처럼 믿음 위에 굳게 서게 하시고, 지혜와 분별력을 더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자녀들이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또한 새로운 사역과 자리에서 섬기는 성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맡겨진 직분을 사람의 인정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감당하게 하시고, 작은 충성이 쌓여 큰 열매가 되게 하옵소서. 푯대교회가 분주함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푯대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서로를 세우는 말이 넘치게 하시고, 판단보다 격려가, 경쟁보다 협력이 흐르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는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심고 물을 줄 뿐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계획과 열심 위에 주님의 뜻을 더하시고, 빠른 열매보다 바른 성장을 구하게 하옵소서.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드리는 기도와 헌신을 기억하여 주시고, 때가 이르면 아름다운 열매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이 시간 드려지는 예배 가운데 성령으로 충만히 임재하여 주옵소서. 찬양 가운데 기쁨을 회복하게 하시고, 말씀 가운데 우리의 길을 밝히시며, 기도 가운데 새 힘을 얻게 하옵소서. 3월 둘째 주일, 푯대교회가 십자가를 바라보며 다시 믿음의 방향을 바로 세우는 복된 날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삶이 주님을 향한 거룩한 푯대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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