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셋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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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셋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 로마서 14장 17절

 

만유의 주재이시며 영원히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하신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아침, 주의 성호를 높여 찬양하며
2026년 1월 셋째 주일, 주의 전에서 예배드릴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심에
마음 깊이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새해 첫 날의 결단과 각오가 지나가고
작심삼일의 열정이 서서히 식어가는 이 시점에서
저희는 다시금 주 앞에 나아와
주의 뜻을 새기고 믿음의 방향을 재정비하고자 합니다.
사람의 결심은 연약하고 뜻은 흐려지나,
주의 말씀은 변함없고 주의 계획은 흔들리지 않사오니
우리의 마음이 말씀 위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주님,
지난 두 주간 우리는 열심을 품고 말씀을 가까이하고
경건한 습관을 새롭게 시작했으나
시간이 흐르며 게으름과 타협, 분주함이 틈을 타
다시 익숙한 옛 생활로 돌아가려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이 시간 저희의 중심을 돌아보게 하시고
거짓 없는 회개의 눈물로 다시금 주의 보좌 앞에 무릎 꿇게 하옵소서.

주께서 저희에게 허락하신 1월의 이 시간은
단지 달력의 한 가운데가 아니라,
올 한 해를 어떤 자세로 살아갈지를 결정짓는 신앙의 관문임을 기억하게 하시고
더딘 시작에도 낙심하지 않게 하시며
지금이라도 주를 따라 다시 걷기 시작하는 결단을 허락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결심이 오래 가지 못함을 스스로 알기에
올해는 결심보다 순종을, 의욕보다 은혜를 먼저 구합니다.
사람의 마음이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니
주님과 동행하는 걸음마다 말씀으로 이끌어 주시고
기도로 주의 뜻을 깨달아 행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하나님의 나라는 이 땅의 성공이나 욕망이 아니라
의와 평강과 희락임을 말씀해 주셨사오니
저희의 시선이 육의 것에 머무르지 않게 하시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그 나라의 백성답게 살아가도록 성령의 힘을 부어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 교회를 올 한 해도 주의 손으로 붙들어 주시고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우뚝 세워 주시옵소서.
말씀 위에 굳게 서는 교회, 기도 위에 견고한 공동체가 되게 하시며,
모든 사역 속에 사랑과 헌신, 성령의 열매가 풍성하게 하옵소서.
예배와 교육, 선교와 구제, 양육과 돌봄이 균형 있게 세워져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모형으로 이 땅 가운데 우뚝 서게 하옵소서.

담임 목사님과 교역자들,
모든 직분자들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부어 주시고
사역의 자리에서 지치지 않도록 위로와 능력을 더하옵소서.
섬기는 손길마다 주의 기쁨이 되게 하시고
서로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믿음의 동역자 되게 하옵소서.

 

주님,
2026년의 시간 속에서도 이 나라와 민족을 극휼히 여겨 주시고
경제적 혼란과 사회적 불안정 속에서도
하나님의 백성들이 먼저 회개하며 주의 얼굴을 구하게 하옵소서.
우리 자녀 세대가 복음 안에서 정체성을 회복하게 하시고
다음 세대가 진리 위에 바로 서는 나라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청년들과 청소년들을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현실의 유혹 속에서도
주의 말씀과 교회의 돌봄 속에 뿌리 내리게 하시고
자기 뜻이 아닌 주의 뜻을 좇는 믿음의 세대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주여,
연약함으로 고통받는 지체들을 기억하시고
질병과 상실 속에 있는 성도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손길을 허락하옵소서.
홀로 눈물짓는 자에게 임마누엘의 주님이 친히 찾아와 주시고
가정마다 화평과 기쁨이 넘치게 하셔서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감사의 제사가 끊어지지 않게 하옵소서.

이 시간 주께 올려드리는 예배 가운데
주의 임재와 영광이 충만케 하시고
우리의 기도와 찬송과 헌신을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주의 종을 통하여 선포되는 말씀 위에 성령의 기름을 부으셔서
듣는 모든 심령이 회복되고 도전 받으며,
결단하고 순종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구주, 소망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