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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마지막 주일 대표기도문 – 종교개혁 주일

테필라 2025.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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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마지막 주일 대표기도문

주일 낮 대표기도문 10월 넷째주

만유의 주재이시며, 역사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높고 푸른 하늘 아래 붉고 노랗게 물든 단풍과, 서늘한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 속에서
주님께서 세우신 계절의 질서와 아름다움을 봅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 136:1)
오늘 10월의 마지막 주일, 우리를 예배 자리로 부르시고 주의 임재 가운데 모이게 하신 은혜를 찬양합니다.

주님, 올해의 달력도 이제 두 장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한 해의 끝자락으로 다가가는 이 시점에서,
저희의 걸음을 돌아보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었던 순간과 그렇지 못했던 순간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시월의 가을빛은 깊어가고, 들판의 추수는 마무리되어 가지만,
우리의 영혼은 여전히 주님의 은혜를 거두고, 사명을 향해 달려가게 하옵소서.

 

아버지, 오늘은 종교개혁 주일입니다.
마르틴 루터와 수많은 신앙의 선배들이 목숨을 걸고 외쳤던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말씀의 깃발을
오늘 우리가 이어받았음을 고백합니다.
그들의 피와 눈물, 말씀을 지키려는 결단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 자리에서 자유롭게 예배할 수 있음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그러나 주님, 한국교회의 모습과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면
개혁의 정신을 잃어버린 채 형식과 외형만 남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말씀보다 전통을, 경건보다 편안함을,
하나님의 뜻보다 사람의 뜻을 더 중시한 저희의 죄를 용서하옵소서.
개혁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순종과 결단임을 기억하게 하시고,
날마다 말씀 앞에서 자신을 비추어 새롭게 변화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성도들의 삶을 새롭게 하옵소서.
모든 성도가 말씀과 기도 위에 굳게 서게 하시고,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를 신뢰하며,
세상 속에서도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믿음이 흔들리는 이들에게는 확신을,
연약한 이들에게는 새 힘을,
상처 입은 이들에게는 치유를 허락하옵소서.

가정마다 복음의 등불이 꺼지지 않게 하시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예배드리며,
다음세대가 개혁의 정신을 이어받아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일꾼으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아버지,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겉모습의 화려함보다 말씀과 진리의 견고함을 추구하게 하시고,
세상의 가치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우선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올해 후반기의 사역을 마무리하며,
남은 시간까지 맡은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게 하옵소서.

교회 안에 사랑과 용서, 화해의 역사를 이루게 하시고,
성도들이 한 마음과 한 뜻으로 복음을 위해 협력하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는 바른 신학과 경건을,
봉사자들에게는 기쁨과 헌신을,
다음세대를 세우는 교사들에게는 지혜와 인내를 더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한국교회를 위해 간구합니다.
말씀의 권위가 회복되고, 예배의 본질이 살아나며,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거룩함이 다시 세워지게 하옵소서.
교회들이 서로 경쟁하기보다 복음 안에서 연합하게 하시고,
목회자들이 인기보다 진리를, 사람의 인정보다 하나님의 인정을 구하게 하옵소서.
성도들이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여,
한국 사회에 복음의 향기를 전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정부와 정치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주시고,
정의와 공의를 세우는 결정을 내리게 하옵소서.
분열과 갈등이 아닌, 화해와 상생의 길을 걷게 하시고,
정책과 법률이 약자와 소외된 자를 보호하며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국방을 굳건히 하셔서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지켜 주시고,
군 장병들에게 안전과 건강을 주시며,
북한 땅에도 복음의 문을 열어 주셔서
억압 속에 있는 영혼들이 자유와 생명을 얻도록 하옵소서.

 

이제 드려지는 예배를 주께서 친히 다스리시고,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을 부으셔서
종교개혁의 정신이 말씀 속에서 선포되게 하옵소서.
그 말씀을 듣는 모든 심령마다 회개와 결단이 일어나고,
다시 오직 예수, 오직 말씀, 오직 은혜로 서게 하옵소서.

찬양대와 봉사자의 수고를 기억하시고,
그 섬김이 주께 향기로운 제물로 올려지게 하옵소서.
오늘 예배를 통해 주님의 이름만 높아지고,
우리의 삶이 개혁된 모습으로 세상 속에 복음을 증거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교회의 머리 되시며 우리의 구원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종교개혁 5대 강령 회중 고백문]

인도자: 우리는 종교개혁 주일에, 초대교회와 개혁자들의 신앙 고백을 따라 믿음을 선포합니다.
회중: 아멘!

 

1️⃣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인도자: 우리는 모든 신앙과 삶의 유일한 기준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습니다.
회중: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합니다.

 

2️⃣ 오직 은혜(Sola Gratia)

인도자: 우리는 구원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짐을 믿습니다.
회중: 너희가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3️⃣ 오직 믿음(Sola Fide)

인도자: 우리는 사람이 의롭다 함을 받는 것이 오직 믿음으로만 가능함을 믿습니다.
회중: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4️⃣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

인도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주이심을 믿습니다.
회중: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5️⃣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

인도자: 우리는 우리의 구원과 모든 삶의 목적이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임을 믿습니다.
회중: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인도자: 주여, 이 고백대로 살게 하소서.
회중: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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