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주일 오후 찬양예배 대표기도문

추수감사주일 오후 찬양예배 대표기도문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며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아름다운 가을의 끝자락에 추수감사주일 오후 찬양예배로 저희를 불러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한 해 동안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고, 풍성한 열매를 허락하신 주님의 크신 사랑과 섭리에 머리 숙여 경배합니다. 봄에 씨앗을 심을 때의 소망도, 여름의 땀방울 속 인내도, 가을의 결실 속 기쁨도 모두 주께서 허락하신 은혜의 과정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이 아니고서는 단 한 알의 곡식도 자랄 수 없으며, 우리의 수고가 결실로 맺히기까지 주의 손길이 함께하셨음을 찬양합니다. 오늘 우리가 드리는 이 예배가 단순한 감정의 감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억하는 영적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열매를 깨닫게 하소서

주님, 우리가 추수의 풍요로움 속에 서 있을 때, 그 모든 결실이 오직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햇빛과 바람, 이슬과 비를 주신 주님이 아니고서는 열매가 익지 못하고, 땅이 힘을 잃었을 것입니다. 사람의 노력으로 된 것 같으나 모든 것이 주님의 자비의 손길로 이루어졌음을 깨닫습니다. 하나님, 우리의 삶 속에서도 이런 믿음의 추수가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보이는 열매뿐 아니라, 믿음과 사랑, 인내와 순종, 용서와 기쁨의 열매가 우리의 인생 밭에서 맺히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올해의 결산을 돌아보며 주님 앞에 감사의 고백을 올려드립니다. 부족한 중에도 보호하시고, 실패 중에도 다시 일어나게 하셨으며, 기쁨과 슬픔의 모든 날마다 우리와 함께하셨습니다. 우리가 세운 계획이 무너질 때마다 더 나은 길을 예비하신 주님, 오늘의 이 감사가 단지 수확의 기쁨만이 아니라, 모든 과정을 인도하신 주님의 섭리에 대한 깊은 찬양이 되게 하옵소서.

풍성함 속의 교만을 막으시고, 감사의 눈을 열어주소서

자비로우신 주님, 풍성한 계절 속에서도 우리의 마음은 쉽게 교만해집니다. 풍요로 인해 감사 대신 자랑을, 성취로 인해 겸손 대신 자만을 품었던 우리의 모습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 주신 복을 자신이 얻은 열매로 착각하지 않게 하시고, 감사의 자리에 교만이 자라지 않게 지켜주옵소서. 오히려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왔음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겸손히 고백하는 성숙한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가 가진 것으로 자랑하지 않게 하시고, 없는 것 때문에 낙심하지 않게 하시며, 모든 형편에서 감사할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풍성한 열매를 보며 감사하고, 열매가 부족할 때에도 주님의 뜻을 감사하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가 형편을 뛰어넘는 은혜임을 깨닫게 하시고, 세상적인 풍요보다 영적인 풍요를 더 귀히 여기게 하옵소서.

감사의 노래로 주님께 찬양을 올리며

주님, 오늘 우리가 드리는 이 오후 찬양예배를 통하여, 우리의 영혼이 주님을 향한 감사의 노래로 가득 채워지게 하옵소서. 찬양의 가사마다 주님의 구속의 사랑이 드러나게 하시고, 우리의 목소리가 하늘에 닿아 주께 영광 돌리는 향기로운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악기의 소리마다 주의 은혜가 울리고, 우리의 노래마다 구원의 감격이 묻어나게 하옵소서.

찬양하는 손길과 목소리가 하나 되어 하나님을 높이게 하시고, 형식이 아닌 진심으로, 의무가 아닌 사랑으로 찬양하게 하옵소서. 이 예배를 통하여 찬양의 영이 교회 가운데 가득하게 하시고, 감사의 찬송이 흘러넘쳐 성도의 마음을 새롭게 하며, 지친 영혼들에게 새 힘을 얻게 하옵소서. 찬양 속에서 주님이 우리의 중심을 보시며 기뻐하시고, 우리가 찬양하는 이 시간이 천국의 예배를 미리 맛보는 복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믿음의 열매를 거두게 하소서

은혜로우신 하나님, 농부가 오랜 시간 기다려 열매를 거두듯이, 우리도 믿음의 인내로 영적 열매를 거두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삶의 밭에 말씀의 씨를 뿌리게 하시고, 기도의 눈물로 물을 주며, 사랑의 손길로 가꾸게 하옵소서. 그러하여 하나님의 때에 아름다운 열매를 거두며, 그 열매를 주님께 감사의 제물로 드리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에서 맺히는 열매가 세상의 평가나 성공이 아니라, 성령의 열매가 되게 하시고,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참음,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가 우리 안에서 익어가게 하옵소서. 우리가 이웃을 사랑함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고, 말씀에 순종함으로 복음의 열매를 맺게 하시며, 우리의 삶 전체가 감사로 빛나는 신앙의 결실이 되게 하옵소서.

헌신과 나눔의 열매로 감사하게 하소서

주님, 추수의 계절은 나눔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주님께 받은 은혜를 혼자 간직하지 않게 하시고, 기쁨과 풍요를 이웃과 함께 나누게 하옵소서. 교회 안팎에서 수고하고 봉사한 손길들을 기억하시며, 그들의 눈물과 헌신이 주님의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또한 가난하고 외로운 이들을 돌아보는 사랑의 손길을 늘어나게 하시며, 우리의 감사가 누군가의 눈물을 닦는 위로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추수감사헌금을 드리는 손길마다 축복하시되, 그 마음 속의 믿음과 감사의 고백을 기뻐 받아주시고, 그 헌금이 교회와 선교, 구제의 사역 속에서 생명의 열매로 자라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다시 나누기 위함임을 잊지 않게 하시며,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는 통로로 살게 하옵소서.

교회와 성도, 그리고 예배를 위한 감사

주님, 올 한 해 동안 우리 교회를 지켜주시고, 예배와 말씀과 교제를 통해 영적 성장을 이루게 하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예배를 위해 찬양으로, 기도로, 봉사로 헌신한 모든 이들을 주께서 기억하여 주시고, 그들의 헌신이 주의 나라의 기둥이 되게 하옵소서. 가르치는 교사, 청소하는 손길, 안내하는 이, 기도하는 중보자들 모두가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열매로 기록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교회가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게 하시고, 복음을 전하며 나누는 감사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감사의 증인으로 세워져, 세상 속에서도 믿음의 향기를 드러내게 하옵소서.

감사의 고백이 삶의 고백이 되게 하소서

주님, 우리의 감사가 오늘 하루로 끝나지 않게 하시고, 예배가 끝난 후에도 삶의 모든 순간이 감사의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새벽의 찬 바람 속에서도 감사하며, 하루의 수고 속에서도 감사하며, 밤의 고요 속에서도 주의 신실하심을 감사하게 하옵소서.

감사는 선택이 아니라 믿음임을 깨닫게 하시고, 형편을 넘어서는 믿음의 감사를 배우게 하옵소서. 풍요의 때에는 겸손으로, 결핍의 때에는 인내로, 어떤 환경에서도 감사로 주를 높이는 신앙이 되게 하옵소서.

마무리의 감사와 결단

하나님 아버지, 오늘 드린 찬양예배가 우리의 영혼 깊은 곳에 감사의 씨를 심게 하시고, 그 씨가 자라 믿음의 열매로 맺히게 하옵소서. 오늘 이 예배를 통하여 우리가 받은 은혜를 다시금 기억하게 하시고, 감사의 고백이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마음이 주님께 향하게 하시며, 예배 후에도 감사의 향기가 교회와 가정과 일터에 머물게 하옵소서. 우리의 하루가 찬양이 되고, 우리의 인생이 감사가 되게 하시며, 우리의 남은 생애가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열매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구속의 은혜로 우리를 살리시고, 감사의 이유를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드리며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