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총회 주일 대표기도문

기관 총회 주일 대표기도문

 

영원히 살아 계시며, 시간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의 날에 저희를 주의 성전으로 부르시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모든 계절이 아버지의 손안에 있고,
해 아래 펼쳐진 인생의 걸음도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 줄 믿사오니,
이 아침, 저희의 마음을 주의 말씀 앞으로 이끄시고,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온전히 엎드리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은 특별히 주님의 교회 안에 세워진 각 기관과 부서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며 총회를 여는 복된 주일입니다.
하나님, 2025년 한 해 동안 교회의 각 자리에서 묵묵히 섬겨 온 봉사자들과 임원들의 수고를 기억하여 주옵소서.
누구에게 드러나지 않아도, 칭찬받지 않아도,
주님의 눈동자 아래에서 충성되이 감당해 온 모든 섬김을 주께서 받아주시고,
그 마음과 손길 위에 하늘의 위로와 평안을 더하여 주옵소서.

 

또한 올 한 해, 부족하나마 직분을 따라 충실히 감당하려 애쓴 이들의 작은 헌신을
기쁘게 받아 주시며, 그 사역의 열매가 주의 나라를 위해 귀히 쓰이게 하옵소서.
때로는 피곤함으로, 때로는 외로움으로 흔들렸던 마음도 있었사오나,
주께서 주신 은혜로 버티며 걸어온 걸음이었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모든 일은 주께서 시작하시고 주께서 이루시는 줄 믿사오니
이제 그 모든 사역을 감사로 주께 올려드리오며,
그 뿌려진 수고 위에 열매와 상급으로 갚아 주옵소서.

 

자비로우신 아버지,
이제 새롭게 세워질 2026년의 일꾼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주의 교회를 위해 택함 받은 자들이 두려움보다 순종을 택하게 하시고,
겸손한 마음으로 감당하게 하시며,
자기 힘이 아닌 하나님의 도우심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믿음을 부어 주옵소서.
새롭게 세워지는 회장과 총무, 회계와 서기, 모든 임원들에게
지혜와 사랑과 분별력을 주시고,
주님의 교회를 세우고 서로를 섬기는 일에 충성된 사명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각 기관이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 됨의 통로로 쓰이게 하옵소서.
청년부와 장년부, 여전도회와 남선교회, 구역과 소그룹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세워주는 연합의 기둥이 되게 하시며,
예배 중심의 공동체, 말씀에 순종하는 공동체,
기도와 사랑이 끊이지 않는 살아 있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이 모든 일을 위해 목회자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우리 담임목사님과 부교역자들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더하셔서
말씀을 가르칠 때 능력이 나타나게 하시고,
성도들을 이끌 때 지혜와 사랑이 넘치게 하시며,
주의 양 떼를 돌보는 모든 사역 위에 기름 부어 주옵소서.
특별히 목회자들의 가정에도 동일한 은혜와 평안을 허락하셔서
교회를 섬김에 부족함이 없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주님, 고난과 연약함 속에 있는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질병으로 병상에 있는 이들에게는 치료와 위로를,
경제적 곤궁과 가정의 문제로 고통당하는 이들에게는 소망과 회복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기에
우리의 삶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왔음을 고백하게 하시고,
새롭게 맞이할 해를 기대하며 믿음으로 준비하게 하옵소서.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 이 민족이 다시 주의 말씀 위에 서게 하옵소서.
국가의 지도자들에게는 정직한 지혜와 백성을 향한 사랑을 허락하시고,
정치와 경제, 교육과 국방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공의가 흐르게 하옵소서.
북녘 땅에도 복음의 빛을 비추시고,
복음으로 통일되는 날을 속히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 오늘의 예배가 감사로 시작되어 결단으로 마무리되게 하시고,
모든 기관이 주님 앞에 온전히 헌신하는 축복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예배 중 선포되는 말씀 위에 성령의 기름을 부어주시고,
저희가 듣는 데서 멈추지 않고, 행함으로 열매 맺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이 모든 기도를 저희를 구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올려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