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1일 어버이 주일을 위한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어버이주일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 2025년 5월 11일 주일 대표기도문
- 5월 둘째 주일 대표기도문
- 대통령 선거를 위한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당신의 은혜 가운데 한 주를 지나 이 복된 주일 아침에, 저희를 다시 주의 전으로 불러 모아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지난 밤 우리의 심령을 덮었던 어둠은 사라지고, 새벽 햇살처럼 찬란한 주의 임재가 이 자리에 임하셨사오니, 이제 저희는 고요히 머리 숙여 주의 얼굴을 구하옵나이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는 날에도, 인자와 긍휼이 우리를 따르셨고,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셨던 주님, 오늘도 살아 역사하시는 주의 손길을 찬양합니다.
“주의 인자는 끝이 없고, 그의 자비는 무궁하며 아침마다 새롭고 늘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시도소이다”(애 3:22-23). 주님, 오늘은 특히나 마음이 뜨거운 날입니다. 5월의 둘째 주, 봄의 마지막 향기가 남아 있는 이 계절에 어버이 주일로 예배드릴 수 있음이 참으로 감사합니다. 우리의 뿌리가 되고, 신앙의 지붕이 되어주신 부모님을 기억하게 하시고, 그 사랑과 헌신을 찬양하게 하시니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주님,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늘 주 앞에 부끄럽기만 합니다. 주의 영광을 위해 지음 받았지만, 여전히 저희는 세상의 욕망에 흔들리고, 말씀 앞에 온전히 순종하지 못하였으며, 마음의 중심이 하나님이 아닌 나 자신을 향해 있음을 고백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신다” 하신 약속을 붙들고 간구하오니,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의 허물과 죄악을 깨끗이 씻어 주옵소서.
주님,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 6:2-3) 하신 말씀처럼, 이 나라의 가정마다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이 회복되게 하시고, 자녀들이 부모의 눈물을 귀히 여기며 효도의 본을 행하게 하옵소서. 부모가 자녀를 위하여 흘린 기도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눈물로 심은 사랑이 자라나 열매 맺고, 가정 안에 화목의 향기가 가득하게 하시고, 믿음의 유산이 다음 세대에 복처럼 흘러가게 하옵소서. 어느 한 가정도 슬픔과 다툼으로 무너지지 않게 하시고, 성령께서 중심에 좌정하셔서 진실한 사랑과 용서가 넘치게 하옵소서.
가정을 세우신 하나님, 이 땅의 가정들이 믿음의 성벽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작은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아브라함이 이삭에게, 다윗이 솔로몬에게 믿음의 언약을 전수했듯이, 오늘 우리의 가정도 자녀들에게 복음의 등불을 손에 쥐어주게 하시고, 세대에서 세대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문이 이어지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하신 주의 말씀처럼, 진리의 빛을 따라 걸어가는 자녀들이 되게 하시고, 세상의 풍조 속에서도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주님, 봄의 향기가 아직은 머물러 있지만, 계절은 어느덧 여름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햇살은 뜨거워지고, 바람은 조금씩 무거워집니다. 이 변화의 시기에 저희의 믿음도 꽃을 지나 열매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어린아이와 같던 믿음에서 자라, 인내와 감사의 열매를 맺는 성숙한 믿음으로 빚어주시고, 삶의 계절마다 주님 닮아가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하옵소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성도들이 한 마음이 되게 하시고, 상처 입은 심령은 치유되며, 절망의 자리에는 회복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엇갈린 생각은 주의 사랑 안에서 하나로 녹아들게 하시고, 순종과 동행의 삶이 예배 이후에도 이어지는 일상이 되게 하옵소서. 서로의 연약함을 감싸 안고, 눈물 흘리는 자와 함께 울며, 웃는 자와 함께 웃는 하나 된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나라 대한민국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정치적 혼란과 분열, 갈등 속에 있는 이 나라를 주의 손으로 붙들어 주시고, 국민이 하나가 되어 기도하는 민족 되게 하옵소서. 곧 있을 대통령 선거를 주님께 맡겨오니, 사람의 꾀나 세상의 기준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지도자가 세워지게 하시고, 공의와 진리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이 주의 두려움 안에서 자신을 낮추며 백성을 섬기고, 이 민족을 주의 뜻 가운데 인도하는 참 목자 되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주님, 한국교회를 회복시켜 주옵소서. 진리를 지키는 교회, 거룩과 정직의 모범을 보이는 교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 땅에 전하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고백했던 갈렙의 용기처럼, 성도들이 믿음으로 일어나 이 시대의 영적 전쟁터에서 승리하게 하시고, 복음의 기치를 들고 이 민족과 열방을 향해 나아가게 하옵소서.
이 시간 단에 세우신 담임목사님 위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여 주시고, 오늘 선포되는 말씀이 하늘의 권세와 생명의 능력으로 임하게 하시며, 듣는 자들의 심령이 뜨거워지고 새로워지는 은혜의 시간 되게 하옵소서. 말씀 속에 하나님을 만나고,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말씀을 품고 세상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 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히 4:12) 우리의 심령과 골수를 찔러 쪼개는 주의 음성 앞에, 오늘 이 예배를 드리는 모든 백성이 아멘으로 화답하게 하시고, 그 말씀이 우리의 인생을 바꾸는 생명의 씨앗이 되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을 오직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살아계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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