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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며 드리는 기도

테필라 2019.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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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며 드리는 기도

 

자비의 하나님!

오늘을 돌아보니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 모든 것이 잘 되리라 생각했던 평범한 일상이었지만 뜻하지 않는 어려움으로 힘든 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제 퇴근할 시간이 되었고, 하루의 일과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은혜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도무지 살아갈 지혜도 능력도 소망도 없는 죄인입니다.

 

아무리 준비하고 계획하고 노력해도 은혜가 덧입히지 않으면 모든 수고가 헛임을 깨달았습니다. 사소하기에 나의 힘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중대하기에 기도하지 않고 걱정만 하는 저를 발견합니다. 어제 밤새워 모든 것이 완벽하리라 생각했지만 오늘이 닥쳐오만 준비한 모든 것이 허망하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렇다고 준비하는 것을 헛되다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분이니까요.

 

그럼에도 오늘은 하나님의 도우심의 손길을 체험할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팀원들과 함께 과제를 나누고, 오늘 할 일을 진행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모두 걱정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거래처 사장이 마음이 바뀌면서 수고와 걱정이 물거품처럼 사라졌습니다. 저는 그 순간 하나님께서 하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많이 수고해도 하나님께서 하시지 않으면 헛되며,

아무런 수고 없어도 하나님께서 하시면 모든 것이 다 잘 됩니다. 게으름을 방조하거나 옹호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압니다. 

 

오래전 농사를 지으며 아버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기억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불신자였지만 이렇게 말씀하셨죠. 

아무리 내가 노력을 해도 하늘에서 비가 오지 않으면 헛일이란다. 그렇다고 일해 놓지 않으면 비가 와도 헛일이니 나는 내 할 일을 하고 하늘은 하늘 일을 하는 거지.

문득, 오래 전 아버님의 고백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단비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초라하고 연약한지요? 그럼에도 하나님은 기꺼이 인간들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아시고 사용하십니다. 버리지 않으시고 모두 인정해 주십니다. 그곳에 은혜를 부으시고, 격려의 말씀을 주십니다. 오늘도 그 은혜를 기억합니다. 

 

오늘도 붙들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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