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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이브 감사 기도문

테필라 2024.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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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이브 감사 기도문

 

우리를 택정하사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고요한 밤에 온 우주가 숨을 죽이고 기다렸던 당신의 말씀이 육신을 입으시어 이 땅에 오신 그 크신 사랑을 묵상하며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저희의 삶 속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 세상의 어둠을 몰아내시고 온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 성탄의 기적 앞에 두 손을 모읍니다.

 

하나님, 시간의 주관자가 되시는 주님께서 역사의 한가운데로 들어오시어 사람의 몸을 입으신 신비를 깊이 묵상합니다. 당신은 무한의 시간 속에서 유한한 한 시점으로 들어오셨고, 영원의 광휘로 유한한 육신의 제약을 감싸 안으셨습니다. 베들레헴의 말구유에서 시작된 작은 빛은 세상 끝날까지 모든 이들에게 비추는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은 흘러가며 희미해지고, 우리의 발걸음은 흔들리지만, 주님께서는 어제도 오늘도 영원히 변함이 없으신 분이십니다. 이 진리 위에 우리의 믿음을 두고, 성탄의 약속을 붙들며 찬양합니다.

 

주님, 이 땅에 오심으로 영원한 사랑을 보여주셨던 성육신의 은혜를 깊이 감사드립니다. 태초에 계셨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으니, 저희는 이제 주님의 영광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영광은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빛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사람의 몸을 입으시어 우리 곁에 머물러 주셨습니다. 어찌 이 사랑을 잊을 수 있겠습니까?

 

이 밤, 천사들의 찬송이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라는 그 선포가 온 하늘과 땅을 뒤덮으며 퍼졌던 그 밤의 감격을 우리 마음에 새깁니다.

 

주님, 우리의 개인적인 삶을 돌아봅니다. 이 한 해의 걸음을 돌이켜보니, 우리의 발걸음이 얼마나 무뎠는지 깨닫습니다. 때로는 세상 염려와 근심에 갇혀 주님의 말씀을 잊고 살았던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주님께서는 여전히 저희를 놓지 않으셨고, 늘 새로운 기회를 허락하셨습니다. 당신의 사랑으로 우리를 이끄셨고, 은혜로 우리를 덮으셨습니다.

 

오늘 이 밤, 우리 마음에 천국의 소망을 새깁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가 바로 우리를 당신의 나라로 인도하기 위함임을 믿습니다. 주님이 약속하신 새 하늘과 새 땅, 그 영원한 나라를 사모하며 오늘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영혼이 이 땅의 일에 매이지 않고, 항상 위의 것을 바라보며 영원의 시선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이제 한 해의 끝자락에서 새로운 해를 기대하며 우리의 삶을 주님께 맡깁니다. 지난날의 아픔과 실패, 눈물과 후회를 모두 주님의 손에 내려놓습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며, 헛된 것은 거두어 가시고, 우리의 삶에 참된 소망을 심으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새해를 맞으며 우리의 첫 발걸음이 당신을 향한 사랑과 믿음으로 채워지게 하옵소서. 새해의 첫 말이 찬양이 되게 하시고, 첫 행위가 주님을 섬기는 일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가정과 교회, 그리고 이 나라와 민족을 주님의 손에 맡겨드리며, 모든 영역에서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이 성탄절이브에 드리는 우리의 기도가 온 세상을 향한 사랑의 약속이 되게 하시고,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다시금 깨닫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주신 빛과 사랑을 따라 우리의 이웃과 세상을 섬기며, 당신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힘쓰게 하옵소서.

 

이 밤, 별이 빛나는 하늘 아래 우리의 모든 예배가 주님께 올려지는 향기로운 제사가 되기를 원합니다. 이곳에 임재하셔서 우리의 기도를 받아 주시고, 당신의 사랑으로 우리의 마음을 채워 주옵소서.

우리의 모든 감사와 찬송을 당신께 올려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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