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주일 대표기도문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저희가 성서 주일을 맞아 주님의 말씀 앞에 나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거룩한 날을 허락하셔서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다시금 묵상하게 하시고, 주님의 뜻을 깨닫고 순종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시니 참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 태초에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셨고, 그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빛과 질서가 온 땅에 퍼졌습니다. 저희는 오늘도 그 창조의 말씀이 살아서 역사하심을 믿습니다. 말씀으로 지으신 세상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사랑과 정의로 가득 차도록, 저희가 그 말씀을 온전히 붙들고 살아가는 자들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시편 119편 105절의 말씀처럼,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라고 하신 주님의 진리가 오늘도 저희 삶을 인도하는 등불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이 시대에 참된 길을 잃고 방황하는 많은 이들에게 주님의 말씀이 빛과 소망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세상의 유혹과 가치가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흔들 때에도, 하나님의 말씀만이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임을 기억하게 하시고, 저희가 그 말씀을 더욱 사랑하며 의지하게 하여 주옵소서. 시편 1편에서 주께서 “복 있는 사람은 주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주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우리 성도들이 날마다 주의 말씀을 사모하고 묵상하며, 그 말씀 안에서 참된 지혜와 기쁨을 발견하게 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저희는 주님의 말씀 없이는 바른 길을 걸을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때로는 말씀을 듣고도 그 뜻을 따르기보다는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말씀을 순종하기보다는 자신의 욕심을 따랐던 저희의 죄를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시고, 다시금 말씀의 진리로 저희를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셨던 그 율법이 오늘도 저희에게 주신 생명의 길임을 기억하며, 말씀에 순종하고 말씀대로 살아가는 참된 믿음의 사람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오늘 성서 주일을 맞아 저희가 드리는 이 예배가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배가 되기를 원합니다. 또한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대한성서공회와 세계 곳곳에서 말씀을 보급하기 위해 애쓰는 모든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들이 주님의 사랑과 지혜로 말씀을 널리 전할 수 있도록 힘을 더하여 주시고, 말씀을 필요로 하는 영혼들이 그 말씀을 통해 새롭게 변화되며 주님을 알게 되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저희가 말씀을 더욱 깊이 묵상하고 배우며 주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요한복음 1장 1절의 말씀처럼,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주님을 알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우리의 마음속에 날마다 새롭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말씀을 통해 주님을 더 깊이 알게 하시고, 저희가 예수님을 따라 날마다 십자가를 지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에게 말씀의 지혜와 순종의 마음을 부어주셔서, 이 세상 속에서 말씀대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또한, 자라나는 다음 세대가 이 말씀을 사랑하고 진리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주님의 지혜와 가르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 세상 어디에서도 변하지 않는 참된 진리, 변함없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붙들며 사는 세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저희가 오늘 성서 주일에 드리는 이 기도를 통해 각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사모하고, 그 말씀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가기를 결단합니다. 이 결단이 단지 오늘 하루로 그치지 않고, 저희 삶의 모든 날에 말씀에 따라 순종하고 그 안에서 기쁨을 누리는 믿음의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저희의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이 나라 가운데서 충만히 역사하셔서,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세상이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드립니다.

 

참 진리가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