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셋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2025년 11월 셋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태초부터 계셨고 장차 오실 이시며,
시간과 계절, 시대와 세대를 주관하시는 영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아침이 오면 해를 돋게 하시고, 저녁이 되면 달을 빛나게 하시며,
하루하루를 주의 손으로 엮으시고
저희의 삶을 거룩한 시간의 직조물로 짜 내려가시는 주의 능하심을 찬송합니다.
낙엽이 낙엽을 덮고, 가지가 하늘을 향해 기도하듯
가을의 마지막 길목에서 저희도 이 시간, 주의 전을 향해 마음을 열어
겸손히 무릎 꿇어 주께 기도드립니다.
영광의 하나님,
지나온 열한 달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고백합니다.
주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한 날도 살아낼 수 없었고,
주의 손길이 아니고서는 한 순간도 견뎌낼 수 없었습니다.
낮의 햇살도, 밤의 달빛도 주의 손 안에 있었으며,
저희가 걸어온 길 위에는 주의 자취가 고요히 새겨져 있었나이다.
하지만 아버지,
그 귀한 시간을 저희는 얼마나 자주 헛되이 흘려보냈는지요.
지켜야 할 말씀은 잊었고, 피워야 할 사랑은 시들게 했으며,
뿌려야 할 복음의 씨는 주머니에 넣은 채 걸어간 날들이 많았습니다.
주여, 이 시간, 십자가 앞에서 회개합니다.
겸손을 잃고 교만했던 말들,
용서를 미루고 미움을 키운 마음들,
성도의 이름으로 있으되 주님과 멀어진 삶의 태도를
다시금 주 앞에 내려놓사오니,
주의 보혈로 덮으시고, 성령으로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자비하신 주님, 이 가을 끝자락에서, 올 한 해도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수고하고 섬긴 손길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묵묵히 봉사의 자리를 지켜온 이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도하고, 준비하고, 나누었던 성도들의 섬김을 하나님께서 귀히 보시고 하늘의 상으로 갚아주시길 기도합니다.
또한 주님, 다가오는 새해 2026년을 향하여, 주의 교회를 섬길 일꾼들을 세우는 일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충만하게 하옵소서. 겸손히 섬기며, 기쁨으로 헌신할 자들을 주께서 친히 부르시고, 감당할 믿음과 은혜를 함께 허락하여 주옵소서. 사람의 눈에 높음이 아니라, 주의 눈에 합당한 자들이 일어나게 하시며, 마음에 자격 없음으로 두려운 이들에게는 “내가 너를 택하였다” 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들리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곧 예배가 되게 하시고, 우리의 손길이 곧 주님의 손길이 되게 하시며, 모든 부서와 사역 가운데 연합과 사랑이 넘쳐 세상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병상에서 고통 중인 자, 외로움 속에 침묵하는 자, 경제적 어려움으로 마음 무너진 자, 가정 안에서 눈물로 기도하는 모든 이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라” 하신 말씀을 붙잡고
고난 속에서 믿음 잃지 않게 하시고, 지나는 터널 끝에 하나님의 신실하신 손길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 땅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정치가 정직을 잃어가고,
경제는 위축되고,
도덕은 흐려지고,
청년들은 미래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주여, 이 민족을 붙드사
다시 하나님의 말씀 위에 바로 서는 백성 되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주시고,
정책과 법률 가운데는 공의와 자비가 흐르게 하옵소서.
무너진 교육 위에는 진리의 기준이 다시 세워지게 하시고,
국방의 경계에는 깨어 있는 정신과 단단한 힘을 더하셔서
이 나라를 안팎의 위협으로부터 지켜 주시옵소서.
선교지를 위해 기도합니다.
낯선 언어, 낯선 문화, 낯선 땅 위에서도
오직 복음의 능력을 믿고 헌신하는 선교사님들을 붙들어 주옵소서.
그들의 피곤한 몸과 마음에 위로의 손을 얹으시고,
파종된 씨앗들이 뿌리 내리고 자라 열매 맺는 은혜를 허락하옵소서.
파송한 교회들과 성도들의 기도와 후원이 끊어지지 않게 하시고,
선교와 현지교회의 아름다운 동역이 주의 영광을 더욱 드러내게 하옵소서.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모든 부서가 서로 격려하며 하나 되어
교회가 세상의 희망이 되고,
믿지 않는 자들의 피난처가 되게 하옵소서.
기도가 살아 있고, 찬양이 불같고,
말씀이 뿌리내리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담임목사님을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말씀을 준비하실 때마다 하나님의 깊은 뜻을 깨닫게 하시고,
기도의 자리에서 성령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영과 육이 피곤치 않게 하시고,
사역의 모든 여정을 주님께서 친히 인도하여 주옵소서.
이 시간 단에서 선포될 말씀을 통해
저희의 심령이 찔림 받고 깨어지게 하시며,
결단하고 돌아서는 변화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예배의 모든 순서 위에 성령님 운행하여 주시고
저희가 드리는 찬양과 기도와 헌신이
하나님께 상달되는 향기로운 제물 되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
이제 저희에게 남은 시간도,
다가올 새해의 시간도 오직 주의 손에 있음을 고백하며
하루하루를 주의 은혜로 살아가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기도를
시간의 주권자 되시며,
저희의 구원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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