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표기도문 2025년 4월 셋째 주(부활주일)

[부활주일 대표기도문]

2025년 부활 주일은 4월 셋째 주일인 2025년 4월 20일입니다. 봄의 한 중앙에서 초록이 천지를 뒤엎는 시간에 맞이하는 부활의 영광을 함께 누리기시 바랍니다. 일반적인 부활주일 기도문과 좀더 문학적이고 교리적인 내용을 강조한 기도문으로 나누어 작성해 했으니 참고 하시어 은혜로운 기도 하시기 바랍니다.

 

부활 주일 대표기도문

사망 권세 이기시고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오늘은 주께서 죽음을 깨뜨리시고 무덤에서 다시 살아나신 거룩한 부활의 날입니다. 죄와 사망으로 죽을 수밖에 없었던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의 소망을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아버지 하나님, 저희는 연약하고 죄 많아 날마다 주의 은혜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이처럼 큰 사랑으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통해 저희의 모든 죄를 대속하시며, 부활의 능력으로 새로운 피조물이 되게 하셨사오니, 저희가 이제는 이 세상의 헛된 것을 좇지 않고 오직 주의 뜻 가운데 살아가게 하옵소서.

 

부활하신 주님, 이 부활절을 맞아 저희의 믿음이 다시 살아나게 하시고, 식었던 사랑이 뜨겁게 회복되게 하시며, 무너졌던 소망이 새롭게 세워지게 하옵소서. 환란과 어려움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 부활의 주님이 친히 찾아가 주시고, 위로와 평강으로 함께하여 주옵소서. 병상에 있는 자들에게는 치유의 손길로 회복의 은혜를 주시며, 낙심한 자에게는 하늘의 위로를 부어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나라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정치와 사회가 혼란하고 갈등과 분열이 가득한 이 때에, 주님의 공의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시고, 온 국민의 마음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한국 교회가 다시 부흥의 불길을 회복하게 하시며, 부활의 복음을 온 열방에 증거하는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오늘 이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모든 성도들의 가정과 일터 위에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가득하게 하시고, 특별히 예배의 자리에 함께한 어린이들과 다음 세대에게도 부활의 생명이 심기워지게 하옵소서. 저희가 한 주간의 삶 속에서도 부활하신 주님과 동행하며,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자들로 살게 하시고, 늘 감사와 찬양이 넘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사망 권세 이기시고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부활주일 대표기도문]

영원을 품으신 하나님 아버지,
죽음의 침묵을 깨뜨리고 새벽을 여신 부활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거룩한 아침에 머리 숙여 찬미 드립니다.
무덤조차 그분을 가둘 수 없었고, 절망조차 그분의 사랑을 꺾지 못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이 날, 우리는 시간과 존재의 경계를 넘어, 구원과 생명의 비밀 앞에 무릎 꿇습니다.

주님, 부활은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우주의 심장과 같은 영원한 약속이며, 죄로 굳어진 인간 역사의 가장 찬란한 반전입니다.

십자가의 고통은 대속의 길이었고, 부활의 영광은 그 길의 완성임을 믿습니다.
죽음을 삼키신 생명의 능력이 오늘도 우리 가운데 살아 역사하시며, 구속사의 중심에서 역사의 방향을 새롭게 그려가심을 고백합니다.

 

이 부활의 신비를 바라보는 저희의 시선이 세상의 이익이 아니라, 하늘의 영광을 향하게 하소서.
이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되, 부활의 빛으로 내딛는 걸음마다 거룩함이 깃들게 하시고,
세속에 물들지 않되 세상을 섬기며, 믿음과 순종의 향기로 주님의 흔적을 남기는 인생 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각 사람이 날마다 자아를 내려놓고, 죽은 것들을 벗어버리며, 다시 살아나는 부활의 삶을 살게 하소서.

게으른 믿음, 상한 감정, 굳은 마음에서 벗어나
사랑으로, 말씀으로, 기도로 다시 일어서게 하소서.
우리의 작은 일상 속에서도 부활의 숨결이 머물게 하시고,
삶의 파편들 속에서도 주님의 부활하신 형상을 닮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이 시대의 교회를 새롭게 하소서.
말씀 위에 세워진 교회가 되게 하시고,
생명과 진리의 공동체로 거듭나게 하소서.
세속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게 하시고,
부활의 복음을 생명 다해 증거하며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 품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되게 하소서.

 

이 나라를 긍휼히 여기소서.
갈라진 민심과 시들어가는 정의를 주님의 평화로 회복시켜 주시고,
다음 세대의 영혼 위에 부활의 소망을 심어주소서.
이 땅의 교회들이 다시 기도의 무릎을 꿇게 하시며,
복음의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주님 친히 붙드시고 인도하여 주소서.

 

부활의 주님, 오늘도 상처 입은 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시고,
슬픔에 잠긴 자에게 위로의 손을 내미시며,
질병 가운데 신음하는 이들에게 치유의 은총을 허락하소서.

주님의 부활이 곧 우리의 부활이요,
주님의 승리가 곧 우리의 승리임을 믿으며
소망의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이 모든 말씀, 죽음을 이기시고 생명을 선포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