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께로 가는 길을 알려 주소서. 암부르시우스
당신께로 가는 길을 알려 주소서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
주님, 당신께로 가는 길을 알려주소서.
당신 닿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지만
언제나 좀먹고 사라지는 것에서 벗어나
영원히 변치 않는 것을 찾으려 합니다.
아버지, 이 갈망에 사로잡혀 있기에
우리는 영원을 찾아 계속 헤맵니다.
하지만 우리는 당신을 만나는 길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당신을 만날 수 있는 길을 밝히 보이시고
그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
참된 빛이시여 인도하소서.
-암브로시우스(Ambrosius) 전례 기도
주님,
당신께서는 믿는 이의 참된 빛이시며
의인의 영원한 영광이십니다.
당신 빛은 저물지 않고 그 광채는 무한합니다.
우리 마음에 밝고 고요한 진리의 빛을 비추소서.
우리가 당신의 영원에 들어가게 하소서.
밤이 지나고 나면, 당신께서는 우리에게 빛을 보이십니다.
그렇게 당신께서는 영원하고 복된 오늘에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빛을 주소서
주님, 우리에게 빛을 주소서.
그리스도의 사랑과 인내를 비추는 빛을 주소서.
우리를 사랑과 인내로 채울 빛을 주소서.
우리가 당신을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따른 이들을 묵상할 때
우리의 기기적인 모습을 좇아내 주소서.
우리의 연약한 모습을 가져가소서.
우리의 고집 센 성향과 결벽을 벗겨 주소서.
우리의 비겁함과 망설임을 치워주소서.
자기 자신만을 사랑하려는 경향을 없애주소서.
온 마음을 정성을 다해 당신을 좇는 이들의
영혼을 부어주소서.
우리가 노동을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가 십자가를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가 고난을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에게 용기의 영을 불어넣어 주소서.
당신께 모든 것을 내어드렸을 때만
누릴 수 있는 신뢰의 영을 주소서.
스스로를 내어주신 당신의 사랑과 하나 되게 하소서.
당신의 자녀를 위하여 기꺼이 삶을
기쁨으로 바칠 수 있게 하소서.
그렇게 우리의 삶이 쓰이게 하소서.
-이블린 언더힐
언더힐을 알게 된게 제게는 큰 복입니다. 아마 이 책이 아니라 다른 책을 먼저 접했다면 이블린 언더힐을 과소평가했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기도문이 살아있고, 진실함이 느껴집니다. 언더힐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깊이 신뢰하며 나아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당신을 찾는 법을 가르쳐 주소서
-캔터베리 안셀무스
주님, 당신을 찾는 법을 가르쳐 주소서.
우리가 당신을 찾을 때 우리를 찾아와 당신을 보여주소서.
당신께서 가르쳐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당신을 찾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찾기를 시작할 수조차 없습니다.
당신을 간절히 구하고 당신을 기다리는 법을
가르쳐 주소서.
당신을 기다리는 가운데 당신을 찾아 나서는 법을
가르쳐 주소서.
당신을 찾아 나서는 가운데 당신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소서.
당신을 사랑하는 가운데 당신을 보게 하소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안셀무스의 기도입니다. 안셀무스는 중세의 신학자이면서 진실한 목회자였습니다. 하나님을 증명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경건한 분입니다. 하나님께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러고보니 가르쳐 달라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마음을 달라는 기도였군요. 오늘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직 자신의 마음 속에 사랑이 없음을 알고 하나님께 사랑의 마음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참고도서]
위의 기도문은 이블린 던더힐의 <영성가의 기도>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성공회 여성 평신도 신학자이자 탁월헌 영성가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그녀의 기도는 경건하고 아름답습니다. 교회 전통에서 발견한 아름다운 기도들을 모아 항상 지니고 다녔고, 자신이 직접 기도문을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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