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절기기도문] 고난주간 1. 우리의 온 삶이 주님의 삶이 되게 하소서
[교회절기기도문] 고난주간 1.
우리의 온 삶이 주님의 삶이 되게 하소서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 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 20:28)
구속의 주님, 오늘 우리를 사랑하신 주님의 사랑으로 예배할 수 있도록 은혜 베풀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삶을 되돌아볼 때마다 부끄러움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아들을 주셨는데 우리의 삶은 언제나 제자리에 있습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거룩해야 하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욱 성결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눈에 이렇게 명백한데 왜 우리는 주님 앞에 거룩하게 살아가지 못하는 걸까요?
구원의 주님, 고난주간이 시작됩니다. 매년마다 돌아오는 고난주간이지만 저희들 이렇게 한 마음으로 다시 은혜 받고자 주님 앞에 나왔습니다. 한 주간 다시 주님의 가신 고난의 길을 뒤따라가면서 구속의 은혜와 사랑을 체험하길 원합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심은 섬김을 받기 위함이 아니라 섬기려 함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교만한 마음과 섬김을 받으려는 이기적 마음을 다 비워내기를 원합니다. 많은 사람을 위한 대속 제물이 되신 주님, 우리 또한 내가 아닌 이웃과 지체를 위해 내 자신을 기꺼이 내어 놓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한 주간 온전히 주님을 따라가길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눈이 머무는 곳을 보게 하시고, 예수님께서 가셨던 곳을 가게 하시고, 예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을 따라 하게 하시고, 예수님께서 생각했던 마음을 우리 마음에 담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눈과 손과 발이 주님의 눈과 손과 발이 되게 하시고, 주님의 심장의 우리의 심장이 되어 함께 뛰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언어가 주님을 닮고, 우리의 행위가 주님을 닮게 하옵소서. 주님의 길을 함께 걷고, 주님의 고난을 함께 겪게 하옵소서. 그리고 마침내 주님의 죽으심과 합하여 우리도 함께 죽고, 주님과 함께 살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롬 6:6-7)
그렇습니다. 십자가에서 온전히 옛사람이 죽고 새사람으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나를 죽이고, 주님이 내 삶에 살아나게 하옵소서. 내 안에 그리스도의 생명이 주장하기를 원합니다. 세상에 대한 욕심을 끊게 하옵소서. 탐욕과 헛된 호기심에 휩쓸리지 않게 하옵소서. 한 주간 우리를 위하여 고난당하신 주님의 발자취를 기쁨으로 따라가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만남 속에 십자가가 있게 하시고, 우리의 일상 속에 보혈의 능력이 넘치기를 원합니다.
한 주간 말씀을 선포하실 목사님께 은혜 주시고 함께 기도하며 나아갈 때에 놀라운 주님의 은혜가 날마다 넘쳐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우리를 사랑하시고 고통당하신 거룩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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